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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8/2008. 10:27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218.♡.85.150)
한 환자분이 일 년만에 내원을 하였는데 얼굴도 많이 밝아지시고 건강한 모습이였다. 만성적인 설사와 소화불량으로 고생을 하시다가 체질감별을 받으시고 자주 드시던 잎야채와 해산물을 끊고 고기와 뿌리 야채를 드신 후 몸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위염이나 소화장애로 고생을 하는데 원인은 누구나 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스트레스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고 군인이 아닌 이상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특히 외국생활 하면서 아내가 음식을 차려 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시간도 정해 놓고 차리라 한다면 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다.
어떤 사람은 꿀을 복용하면서 위병을 치료했다고 하고 어떤이는 인삼을 먹고 좋아졌다고 하는데 어디에 장단을 맞추어야 내 몸이 좋아질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세상이다. 문제는 내가 어떠한 체질이고 어떤 음식이 내게 좋은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8체질 이론에서는 토양체질(土陽體質)과 수음체질(水陰體質)의 사람이 소화가 더디고 위염이나 위하수가 많은데 그 이유는 토양체질처럼 위장에 너무 열이 많아도 위염, 궤양, 위경련 등의 열성 질환이 발생하고 수음체질처럼 속이 냉하여도 소화장애의 원인이 된다.
우선 토양체질의 사람은 몸의 모든 열이 췌장과 위장에 몰려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인삼, 닭고기, 매운 음식, 꿀 등을 장복하면 소화력이 왕성하고 잘 되는 것 같지만 위염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출혈성 위장장해가 악화 될 수 있다. 위궤양 등이 발생하면 검은 색의 변이 나오고 식후에 유난히 속이 쓰리게 되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증도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의 예방법은 기름진 음식과 매운 음식을 줄이고 단백 한 돼지고기, 쇠고기, 해산물 등을 섭취하고 매운 음식을 절대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수음, 수양체질의 위장은 과식에 약하여 쉽게 늘어나 위하수가 되고 더부룩하고 잘 체하는 경향이 있어서 항상 소식을 하며 냉한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체질은 뿌리야채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여 위의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건강법이다. 찹쌀, 현미, 옥수수 등으로 잡곡밥을 섭취하면 약한 췌장과 위장기능에 좋고 혈액순환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감자, 무우, 시금치, 파, 생강, 마늘, 겨자, 후추, 계피, 카레 등은 약한 수 체질의 위장에 아주 좋다.
속이 쓰리고 통증이 잦으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은 일반 위염증상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심각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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