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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008. 14:52 코리아타임즈 (125.♡.179.126)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중 한명인 타이거우즈는 25세에 이미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잭 니클라우스는 '20세기 최고의 골퍼'로 모든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 다. 앞으로 저의 최종목표는 그들이 남긴 '불멸의 업적'을 넘어서 골프역사를 새로 쓰는 것입니다."
'제2의 타이거 우즈'를 꿈꾸는 전용찬(20, Kevin Chun)군이 세계 골프역사에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무대는 오는 13일(화), 호주에서 열리는 'Final Q-School'대회로 상위 35위안에 입상할 경우 호주프로골퍼로서 본격적인 투어에 도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뉴질랜드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예선전을 면제받은 전용찬군은 인터뷰 당일날도 티티랑이 골프클럽(New Lynn지역)에서 이마에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맹연습 중이었는데 잠시 시간을 내어 프로진출을 앞둔 그의 당찬 포부와 각오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 바로 전날 20번째 생일을 맞이한 전용찬군은 최근 참가한 호주오픈에 대해 "올해 마지막 대회였던 호주오픈대회(Rosebud 컨트리클럽 북코스, 파71)에서 3라운드까지 19위였던 순위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공동39위(298타, 10오버바)로 마감한 것이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며 "물론 예선전부터 치뤄 체력적인 부분이 힘들었다고 해도 퍼팅, 숏 게임 등 보완해야할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대회였습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부정적인 지적과는 달리 지금까지 우승한 굵직한 대회만도 'Auckland An niversary Golf Tournament Championship(2001년:당시 최연소 우승기록, 2003년)', '호주 태즈매니안 오픈(2004년)', 'SBS Invitational(2005년)' '뉴질랜드 전국 대학생 선수권대회(2005년)'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데다가 ' The Prime Minister's Sport Scholarship(2004년)' 'Westlake Boys High School 스포츠대상'등 많은 장학금 수상 소식만으로도 전용찬군이 그동안 얼마나 대단한 '주니어 스포츠 스타'였는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군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PGA투어에 출전해 '깜짝 선전'을 보였던 골프신동들이 프로에 진출해선 오히려 쇠퇴하는 기현상(?)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솔직히 아무런 부담이 없는 아마추어와 프로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며 이제부터 시작임을 강조했다.
최고의 도우미인 그의 아버지 전만동 프로는 전군의 장단점에 대해 "드라이버샷이 평균 300야드이상 나가는 장타실력은 물론 훌륭한 체격조건을 갖췄지만 아직 섬세한 부분이 많이 부족합니다."며 "특히 자신에게 쏠린 눈들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는 성숙한 내면 관리가 절실할 것으로 보입니다."며 교민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11세때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되겠다는 꿈을 정하고 완벽한 골퍼가 되기 위해 한순간도 쉬지 않고 노력을 했다는 타이거 우즈, 그는 결국 그 한가지를 위해 대학을 자퇴하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전군 역시 메시대학(스포츠매니지먼트 학과, 등록금일체와 학업비는 NZ골프협회, 골프아카데미에서 전액부담)에서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우즈와 같은 길을 택했다.
"아쉬움이 많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일단 호주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며, 내년1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상위권 입상으로 아시아투어프로로서 1년에 25게임정도 참가할 생각입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골프관계자들은 천부적인 재능에 성실성까지 겸비한 전용찬군이 경험과 세기만 더한다면 세계정상권 골퍼들을 능가하는 훌륭한 재목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군은 "깊은 관심과 따뚯한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는 모든분들께 더욱 발전되고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PGA무대를 평정하는 모습도 꼭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고 덧붙였다.
불과 15세의 나이에 뉴질랜드 성인무대를 평정한 전용찬군, 세계프로골프계의 역사를 어떻게 새롭게 써나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