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교민사회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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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0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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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ckland, AUT, Massy대학 회장 및 임원진 인터뷰 -
앞으로 뉴질랜드 한인교민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한인학생회! 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전통성 있는 한인학생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3개 대학 Auckland University(오클랜드 대학교), AUT(에이유티 대학교), Massy University(매씨 대학교)의 학생회 임원진(회장, 부회장, 총무)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2008년도의 학생회 계획과 포부에 대해 인터뷰해 보았다.
▶올해 각 대학 학생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작년과 다른 점이 있는가?
오대: 먼저 올해 오클랜드 대학 한인학생회에서는 '기초에 충실하자'는 것을 기반으로 후배들에게 물려줄 자료들을 세부적으로 정리하여 기본 틀을 만들고 후배들이 전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구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학생회와 학생들 사이의 관계를 유지시켜 지속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창조 하는 것이 올해 계획이다.
에이유티: 기존에는 임원들끼리만의 단합이 잘 되어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는 신입생과 재학생이 학생회를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참여도가 가장 중요한데 끈끈한 우정을 쌓아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매씨: 매씨대학은 캠퍼스가 북쪽 알바니지역, 외진 곳에 있다 보니 타 대학한인학생회에 비해 규모가 작고 한인학생회의 참여도가 낮은 편이다. 올해는 '단합'을 목표로 삼아 한인학생회를 이끌도록 임원진부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3개 대학이 올해 함께 준비한 이벤트 또는 파티가 있다면?
(전체) 작년까지만 해도 각 대학마다 그들만의 이벤트와 파티를 따로 준비하고 실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3개 대학이 함께 주최하는 이벤트와 파티가 많아진다. 특히 올해 3개 대학이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동아리 활동에는 △사진동아리 △영상촬영동아리 △농구동아리△댄스동아리△볼링동아리△테니스동아리△웰빙동아리 등이 개강과 동시에 운영될 예정으로 학생들이 공부와 시험에만 빠져 지내는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대학시절의 추억을 만들고 유익한 경험을 쌓는 것이 동아리 활동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3개 대학의 연합축제인‘두루제' 도 전통성을 이어 올해는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하루쯤은 학교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특이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문화를 뉴질랜드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을 기반으로 운영하되 대학 축제의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After party'와 같이 이색적인 파티도 추진 중이다.
오클랜드 대학, 매씨 대학, 에이유티 대학의 연합인 NZKSO(NewZealand Korean Student Organization)에서 매년 추진되는 에누리카드 프로젝트는 Sign Post 프린팅 회사에서 카드를 지원해주어 3개 학생회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일부 이익을 남기며, 이전 까지는 시티지역과 북쪽 일부 지역에서만 에누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동서남북 오클랜드 전역의 모든 한인상점과 몇 몇 현지상점에서도 에누리 스폰서를 부탁 드리고 있다.
▶각 학교의 인기 학과를 소개해 달라.
오대: 한인학생수가 가장 많은 상대(Bachelor of Commerce)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외에도 인문학과, 자연계열, 법대, 의대, 건축학과 등이 인기 있다.
에이유티: 전문적 기술이 요구되는 학과가 인기가 많다. 사진학과, 패션디자인, 그래픽, 아트디자인과 같이 전문적인 학과가 인기 있는 편이다.
매씨: 매씨대학은 항공학과가 유명하다. 항공 학과에는 스튜어디스 학과라는 이색학과가 있어 졸업 후 스튜어디스의 꿈을 이룰 수 있으며 파일럿으로 취직한 선배들도 있다. 수의학과와 비즈니스 학과도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학과들이다.
▶올해 신입생들을 위해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가?
처음 대학교에 입학해서 모르는 것이 많을 신입생들을 위해 한인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여 학교생활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한국인들이 많은 학과들의 경우에는 선배와 후배가 멘토(mentor)를 정하여 선배가 후배에게 학교생활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조언도 해준다. 또한 방과 후 시간을 정하여 선배들이 후배들 에게 과외를 하는 형식의 투터(tutor)를 준비하여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배들이 가르쳐 주고 함께 토론하여 배워 나가도록 하고 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 적응하기 힘들고 모르는 부분이 많을 텐데 이러한 부분들을 3개 학생회 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회장 또는 임원진으로서 포부와 희망이 있다면?
오대: 현재 학생회의 재정적 상황이 활발하진 않지만 일반 행사에 드는 경비를 절약하여 재정 상태가 원활 하게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각종 자료들을 후배 학생회에 물려줄 수 있도록 기록하는데 힘쓰겠다. 제 2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인학생회에게 교민들의 따뜻한 격려 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
에이유티: 긍정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학생회를 이끌어 가겠다. 기반을 다져 놓고 다음 후배들에게 틀이 잡힌 학생회를 물려주고 싶다. 아직 역사가 짧은 학생회 이지만 신입생, 재학생, 학생회가 하나가 되어 학생회를 함께 이끌어 갈 것이다.
매씨: 작년의 부진했던 활동과는 달리 올해는 3개 대학과 함께 합심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우선 매씨대학 자체 학생들끼리의 단합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상태이므로 우리 임원진들부터 학부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겠다. 활발한 활동과 단합을 목표로 삼아 열심히 할 것이니 기대 바란다.
글: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