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 어른에게 버릇없이 구는 아이

[383] 어른에게 버릇없이 구는 아이

0 개 2,021 KoreaTimes
  예절은 지식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이며 어릴 때부터 몸에 배여 있어야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올바른 예절을 어릴 때부터 철저히 가르쳐 주어야 한다. 예절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치기도 하지만, 자녀는 그 부모가 다른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예의 바른 행동을 스스로 배우기도 한다. 이렇게 볼 때 예의 바르지 못하고 버릇없는 아이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적절한 예절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타인에 대해서 예의바른 태도를 보여주지 않았기에 자녀도 배우지 못한 것일 수 있다. 또, 부모가 예의바른 행동을 하더라도 자녀에게 의도적으로 예절교육을 시키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예절을 배울 수 없다. 결국 그 부분에 무관심하여 예절교육을 소홀히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예의가 없는 아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들이 버릇없이 구는 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행동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해서다. 이는 부모가 예의범절이나 공중도덕보다 학교 공부에 더 관심을 두어 교육했기 때문이다. 사실 학업 성적 보다도 이런 부분이 아이의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게 되는 것임에도 말이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을 온전하게 성공적으로 완주하려면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잘 되어있어야 한다. 살아감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에 인성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학과 공부처럼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고 아주 어렸을 대부터 생활 속에서 체득되고 자연스럽게 가치관으로 연결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의 도덕성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 대책 *

  먼저는 아이에게 인사 예절을 가르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인사는 대인관계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예절로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꼭 지켜야 할 사회규범이다. 따라서 가정교육의 첫 걸음은 인사 잘 하는 자녀로 키우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인사는 상대방을 존경하고 반가움을 나타내는 표시이므로, 마음과 행동이 일치되고 인사말과 자세가 맞아야 한다. 반가우면 반가운 표정을 하고 고마우면 고마운 뜻이 전달되게 감정을 나타내야 한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세 가지 인사는 가장 기초가 되는 기본적인 인사이다. 이 세 가지 인사만 그 뜻을 잘 새겨 일상생활에서 실천이 된다면 한층 다른 태도의 아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바른 말은 바른 마음에서 나오고 고운 말은 고운 정신에서 우러난다. 말은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버릇없는 요즘 아이들의 말버릇은 어른들의 마음을 몹시 상하게 하기도 한다. 자녀에게 바른말, 고운 말을 쓰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부터 바른 말을, 고운 말을 써야 한다. 부모는 스스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예절에 맞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를 자녀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어른에 대해서 높임말을 생활화하게 하고, 반말이나 속된 말, 상스러운 말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귀엽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버릇없게 키운 아이는 집에서는 충분히 사랑스러울 수 있으나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미움을 받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같이 하기 꺼려지고, 어울리기 싫은 사람이 되어서는 사회에서 적응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다. 그러므로 부모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올바른 예절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는 것이 자녀의 행복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일임을 기억하고 자녀를 바르게 지도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Hot
2008.06.25

[383] Family Trust (Ⅱ)

KoreaTimes 0    1,639
Hot
2008.06.25

[383] '어린쥐'의 착각

KoreaTimes 0    1,960
Hot
2008.06.25

[383] 김유신의 말

KoreaTimes 0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