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 NZ 특목고 Auckland International College(AIC)

[383] NZ 특목고 Auckland International College(AIC)

0 개 2,794 KoreaTimes
  IB Diploma란 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의 약자로서 세계의 약 125개국 2098개의 학교에서 운영하는 대학교의 준비과정이다. 미국의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하는 SAT가 주로 어휘와 수리 능력에 치중 되었다면 IB는 전과목에 걸쳐 배우게 되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으로서 뉴질랜드의 NCEA나 한국의 수능으로 이해하면 좋다.

  미국의 574개의 학교가 IB를 택하고 있고 영국의 112개, 캐나다의 118개, 뉴질랜드의 6개의 학교가 IB를 선택 운영하고 있는데 그 숫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IB에서는 두 개의 언어 계열, 사회 계열, 과학계열, 수학 및 전산 계열, 예술 계열 등 6개의 분야를 공부하게 된다. 또한 Extended Essay(EE), Theory of Knowledge (TOK) Creativity, Action, Service (CAS) 등 세 가지 핵심 분야를 배우게 된다. EE에서는 한가지 토픽에 대해 4000단어 정도의 작문을 요구하고 TOK에서는 비판적인 사고를 배우게 되며, CAS에서는 창작이나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협동과 희생 배려 등을 배우게 된다. 이 세 가지 핵심분야가 IB의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미 하바드 대학교에 지원한 학생들 중에서 SAT만점 취득자는 너무 많다. 그러나 SAT만점이라 하더라도 명문대학교에 합격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리더쉽과 창의성, 봉사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문대학교에서는 공부 잘하는 수재보다 공부 덜 잘하고 EE, TOK, CAS등에서 특출한 학생을 원한다. 이러한 점에서 IB프로그램은 명문대가 원하는 형태의 입학 사정을 이미 예견한 듯한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것이 IB가 미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유인 셈이다.

  IB는 과목별로 최저 1점에서 7점으로 구분되어 있고 TOK(1200자의 에세이와 10분 프레젠테이션)와 Extended Essay(4000자)에서 최고 3점까지 얻을 수 있어서 최고 45점 만점으로 산정된다. 아이비 리그를 가려면 적어도 40점 정도는 취득하여야 가능하다. 최저 점수는 45점 만점에 24점인데 매년 80%학생이 IB 디플로마를 취득하고 있고 그 중에서 1% 정도의 학생이 45점 만점을 취득하고 있다.

  Auckland International College는 2003년 7월에 설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총 326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고 이 중에서 107명이 한국 학생이다. 특이한 점은 107명의 한국 학생 중에 영주권자가 30명이 넘는다. 즉 영주권자라면 뉴질랜드의 공립학교에 진학 할 경우 수업료가 무료인 반면에 AIC를 다니게 되면 약 15000불의 수업료를 내야 하는 데 이를 마다 않고 자녀를 AIC에 보낼 만큼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이번에 미국과 영국의 명문 대학교에 탁월한 합격생을 배출한 이후에 한국인들이 대거 몰려서 2008년 7월 입학생은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학과는 오전 8시 반에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끝날 만큼 빠듯한 학사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C의 SAT평점은 미국 학교의 평점인 1,511점을 훨씬 앞지르는 1,713점이고 ACT점수도 미국 평균 점수인 21점을 훨씬 앞서는 29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5월과 11월에 시험을 치르게 된다.

  AIC는 부모와 같이 거주하지 않는 한 AIC기숙사 생활을 권장하며 크리스마스 휴가 때를 제외하고는 상시 기숙사를 운영한다.

  AIC의 학비는 $17500 - 18000이고 기숙사비용은 12600 - 14100불 정도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입학하여 명문대에 입학하는 민족사관학교와 달리 AIC는 평범한 학생이 입학하여 미국 명문에 입학하는 다소 다른 뉴질랜드의 특목고가 아닐까 한다.

Hot
2008.06.25

[383] '어린쥐'의 착각

KoreaTimes 0    1,964
Hot
2008.06.25

[383] 김유신의 말

KoreaTimes 0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