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 뉴질랜드 묘지와 화장(火葬)의 가격 및 장소
뉴질랜드에 이민을 온 이민자들이나 여행을 와서 갑작스레 장례를 치러야 할 경우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에 대한 정보가 없어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넓은 토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주목 받고 있는 뉴질랜드의 묘지와 화장 가격 및 장소를 알아보고 뉴질랜드의 장례문화를 배워 보도록 하자.
2007년 11월 Herald on Sunday에서 조사한 묘지 가격에 따르면 카운슬에서 운영하는 묘지의 땅 값은 땅을 파는 비용을 포함해 약 2%~4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해밀턴의 한 묘지는 1인당 1,865달러였으나 2007년에는 2,743달러로 무려 47%나 상승했다.
오클랜드의 마누카우 시티와 노스쇼어 시티의 가장 경치 좋은 전망을 가진 묘지는 약 3,500달러에서 5,0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가장 큰 묘지인 와이타케리 시티의 Waikumete 공원묘지는 묘비를 세우는 대신 나무를 심는 친환경 묘지(eco burial) 비용이 2,350달러, 전망 좋은 곳에 묘비와 함께 세우는 묘지는 4,150달러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묘지는 주말에만 추가비용이 따로 드는데 토요일 아침은 250달러, 토요일 오후는 350달러, 그리고 일요일에는600달러를 받고 있다. 하버 브리지를 건너 북쪽에는 North Shore Memorial Park 공원묘지가 있는데 묘지의 가격은 1,8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다양하다. 그 외에도 묘지 유지비 400달러 및 땅 파는 비용 200달러가 추가로 든다. 오클랜드 푸레와 묘지는 땅 파는 비용을 포함해 5,445달러가 들며 2006년 이후 가격이 12%가 상승했다.
반면, 화장을 한 후 화장재를 항아리에 밀봉해 땅에다 묻는 화장묘 비용(땅 값만)은 약 400달러에서 800달러로 나타났으며, 추가비용으로는 유지비 300달러 및 땅 파는 값 200달러가 들어 토장 비용보다는 훨씬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Funeral Directors Association of New Zealand의 마이클 호프 회장은 최근 화장(火葬)이 더욱 인기가 좋다며 뉴질랜더들의 75%가 화장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화장 총 비용도 평균 6,000달러에서 7,000달러(소각비 포함)로 묘지 비용보다 저렴하지만 가격보다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위해 화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묘지(Cemetery) 기준 가격>
▲ Purewa Cemetery, Auckland - $5,445
▲ Hamilton Park Cemetery - $2,743
▲ Makara Cemetery, Wellington – $1,805
▲ Western Hills Cemetery – $1,437
▲ Queenstown Cemetery - $1,480
▲ Memorial Park, Christchurch – $1,522
▲ Waikumete Cemetery – $3,400
자료출처: Herald on Sunday
글 :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