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 고유가와 대체 에너지
이미 뉴질랜드는 리터당 2불이 넘는 휘발류 값을 선보였다. 70년대 두 차례 석유 파동 이후, 국제 전반으로 안정권을 찾은 원유 값은 2002년 이후부터 꾸준한 상승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비싼 휘발류 값을 지불하다 뉴질랜드에 정착한 교민은, 다른 생활비보다 휘발류 값이 저렴한 뉴질랜드를 생활비가 적게 드는 나라로 느끼게 하였지만, 2불이 넘는 이 시점에선, 서민들의 경제와 안위가 걱정되는 시점이다.
4월 초,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달러 약세가 현재 고유가의 원인이며 따라서 OPEC은 원유를 증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차킵 켈릴 의장은 "전세계 원유 재고가 `상당히 풍부한 수준(pretty good shape)`"이라며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했고, "OPEC이 미국의 경기부진과 달러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며 "올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원유 가격은 배럴당 80~110달러 사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4월 29일 기점으로 이미 예상 원유 가격을 넘어선, $115.74를 기록하고 있고, 28일 장중 최고치인 배럴당 119.93달러까지 기록을 했다.
이 같은 원유가격은 지속적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Sciencetimes지에 따르면 이 같은 원유도 곧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석유의 가채량(可採量)의 추정은 매우 어렵고, 추정치마다 편차가 있다. 하지만 예상 가채량 값은 1960년대 후반 이후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략 현재 채굴이 가능한 원유 확인 매장량은 9991억 2400만 배럴로 길어야 현재처럼 매년 240억 배럴씩 채굴한다면 30~40년 정도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보고 등으로 전 세계는 대체 에너지에 비상이 걸려 있다.
대체에너지란 석탄, 석유, 원자력, 천연가스가 아닌 태양에너지,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연료전지, 석탄의 액화, 가스화,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및 기타로 구분된다. 이 밖에 지열, 수소, 석탄에 의한 물질을 혼합한 유동성 연료를 의미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 같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비상이 걸려 있다. 연비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각 주요 자동차 생산 업체들도 대체 에너지에 대한 여러 해 동안 꾸준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Hybrid)
이미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생산 업체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몇 년 전부터 출시하였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엔진은 휘발유와 다른 에너지(전기나 연료전지)를 함께 사용하므로 연료 소비량을 극소화 시키는 방법이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는 기존 연료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수소(Hydrogen)
수소 연료를 사용하여 차량을 운행하는 시스템이 이미 개발 되었으며 이미 시판에 들어간 회사들도 많이 있다.
수소 연료는 압축수소가 공기와 결합시켜 발생하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수소 자동차는 일반 자동차의 생산 비용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산 비용이 들어가지만, 환경 친화적이고, 연료 자체의 희소성이 없기 때문이다.
바이오 연료(Biofuel)
바이오 연료 역시 현재 유럽, 북남미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 사탕수수나 유채로부터 생산되는데 넓은 경작지와 다량의 물이 필요로 함으로, 가격의 변동의 폭이 높을 수가 있다.
제2세대 바이오 연료는 바이오 에너지식물, 농업이나 임업 폐기물 등, 다변화된 바이오 매스로부터 생산될 수 있다. 제 1세대인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에탄올, 그리고 전체 식물이나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되는 제 2세대 바이오 연료는 2030년까지 유럽 도로 운송 연료의 20에서 30 %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럽의 연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바이오매스를 외국에서 수입하여야 하는데 바이오매스 수입에 따른 생태학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위에 있는 대체 연료는 지금 연료 대란에 놓여 있는 지구촌을, 구할 수 있는 신 개념의 연료인 것이다.
하지만, 개발에 따른 부작용과 그에 따른 경쟁력이 도전 과제이므로 지금 자동차 업계는 대체 에너지에 관한 뜨거운 논란에 휩싸여 있다.
하루 빨리 유가 안정과 더불어 고유가 시대가 끝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