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은 경기불황으로 향후 3만8천명의 실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주택건설업, 소매업, 공업, 비즈니스 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실직하게 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ANZ National 은행의 캐메론 배그리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5년간 부동산 시장의 붐으로 60%가 이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성장했다며 “경기침체는 부동산 시장에서 소매업까지 가속도로 확장되고 있는데 지난 1년 간 소매업자들의 판매율이 대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매물이 많이 요구되지 않아 공업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 경기침체는 이미 시작된 상태이다. 지난 주 Fisher & Paykel, ANZ National 은행, Tamahine Knitewear 회사에서는 약 1천명의 직장인들이 해외로 빠져 나갔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인구의 뉴질랜드 직장인들이 해외로 파견되거나 실직될 위기에 놓여있다.
바그리 경제학자는 실업자의 수가 3,4%에서 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직자의 수도 7만7천명에서 11만5천명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마지막 경기침체는 1997-1998년 사이로 1만~2만 명의 실직자들이 발생했고, 실업자의 수도 6%에서 7.5%로 증가한바 있다.
지난 1년 동안 주택 판매 수는 40%가 하락했으며 이는 부동산 시장에 종사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모기지 브로커들, 부동산 양도 취급인 그리고 부동산 감정사들의 수입과도 큰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노동조합의 고용주들은 직원을 고용할 때 이들의 기술수준을 가장 높게 보며 융통성 있는 시간에 맞추어 일을 할 수 있는 직원들과 계약한다고 언론에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노동시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의 하락, 주택 대출금 이자율의 상승, 식료품 값의 인상, 고유가의 시대로 뉴질랜드 경기침체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