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세계적으로 물가 인상 압력 증가
■ 환 율
뉴질랜드 달러는 미화 대비 79센트를 돌파하여, 80센트를 근접하고 있다.
호주 달러 대비는 87센트 선에서 안정되는 분위기이고, 원화 대비 750원을 돌파하여,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진정되며 환율이 안정세를 찾는 듯 하였으나,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인하여, 미국과의 금리차가 최근 3개월 들어 대략 2%나 추가적으로 하락하면서, 낮은 미국금리를 빌려 뉴질랜드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신종 캐리 트레이드가 일어나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다. 세계적으로 물가 인상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유가는 배럴 당 $100 선을 돌파하며, 세계 경제 회복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또한, 농수산물 및 원자재의 가격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급등하며 물가 인상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 발 신용경색에 따른 금리 인하 현상이 아니라면, 지금쯤 모든 국가가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하여, 금리를 올려야 하는 형국이다. 계속적인 물가 인상 압력은 결국 금리 인상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뉴질랜드 달러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호주 경제 또한 물가 인상의 압력에 자유로울 수 없어 지난 달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하고 있어 오세아니아 지역의 금리 인상 행진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 금 리
유동자산의 압박으로 인하여 현재 단기 이율의 강세 현상이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 90일물 채권 이자율이 올랐다. 장기 도매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지난 주 내내 그리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호주 중앙은행은 분기별 재정정책의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의 3%대 예상을 상기시켰으며 그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기하며 경제긴축의 강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함으로써, 단기 금리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 1월 REINZ 주택분석
지난 1월 평균 주택가격은 작년 2월 이래 최하 수치인 $340,000을 기록하였다. 지난 12월을 기해 연간 상승률 4.5%에서 4%로 낮아지며, 주택 시장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 총 판매 건수는 12월을 기준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약 32% 가량 낮아진 수치였다. 평균 주택 판매 소요시간은 39일에서 42일로 늘어 났다. 시장 참여자들에 따르면, 신규 투자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으로 보여지며 기존 보유 분을 처분하려는 공급만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단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예측하고 있으며, 매매도 많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뉴질랜드 12월분기 소매 판매량
제 4사분기 소매 판매량은 작년 분기 대비 0.3% 올랐으며 연간 3.4% 상승하였다. 자동차 관련 판매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치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지난 분기에 비교해 보았을 때 연간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소매 판매량 성장률은 누그러지는 추세이며, 소비자들은 점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 ASB에서는 2007년 후반의 추세와 비슷하게 소매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금리와 높은 운송비용, 그리고 식품 값의 상승이 물가와 소비 팽창에 압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