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아들의 침대에 44세의 계부가 불을 지르는 사건이 일어나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4일(월) 크라이스트처치 법정에 서게 된 그램 노엘 쿡(Graeme Noel Cook, 44)은 아내가 정신지체 장애아인 의붓아들에게만 유독 관심을 보이는 것을 못마땅해 하여 의붓아들 침실에 불을 질러 2만 6천불 상당의 피해를 입었으며, 방화범죄혐의로 18개월 실형 선고를 받았다.
그램 노엘 쿡의 부인 샤론 톰슨 쿡(Sharon Thompson-Cook)은 법정에서 방화 사건으로 자산피해가 컸으며 현재 가족은 렌트 집을 구해 지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그녀는 이어 보험회사로부터 피해보상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샤론의 아들 말콤 톰슨(Malcolm Thompson)은 19세로 그의 두뇌나이는 아직 9~10살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법정에서 그램 노엘은 부인 샤론이 남편인 나보다 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때문에 종종 싸우게 됐다며, 그 후 아들의 침실로 가서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를 켜고 아들 침대 이불에 불을 붙이게 됐다고 진술했다. 다행이도 아들은 방에 없었으나, 불은 급속도로 아들의 방에서 거실로 이어져 집의 일부는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램 노엘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교도소에서 나와 다시 일을 시작 할 수 있게 된다면 집을 고칠 수 있는 돈을 마련해 보겠다고 그의 변호사 빌 맥메나민(Bill McMenamin)은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법정은 현재 샤론이 집을 복구하기 위해 보험회사를 설득하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언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