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대학교에 들어가는 영주권 이상의 학생들에게 가정 형편과 부모의 연봉에 따라 학생수당을 지원해주며, 대학 교육비를 내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교육비를 대출해 준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교육비 대출금 및 빚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TNS에서 조사한 결과 2004년 이후 최근 학생들의 빚은 54퍼센트가 증가된 평균 28,838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은행 대출금(bank loan), 일정 한도액 초과(overdraft), 신용카드사용 등을 생활비에 사용하였으며, 이들의 빚은 지난 3년 동안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학생 연합회(NZUSA)의 부회장 폴 팔룬(Paul Falloon)은 정부의 정책은 “몇 천 명의 학생들을 가난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학생들의 늘어나는 빚에 대한 항의를 할 것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학비 대출금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갚는 대신 공부에만 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92년 이후 학생 대출(student loan) 방안은 현재까지도 변함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정부로부터 주당 150불까지 빌릴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팔룬 학생 연합회 부회장은 학생들의 평균 렌트비는 주당 142불이 지출되고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은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에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빚과 엄청난 액수의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면 공부를 포기하고 돈을 벌어 빚을 갚는 경우도 있을뿐더러, 캔터베리 대학교의 학생 연합회의 줄리아 화이트헤드(Julia Whitehead)는 대학교에서 복수전공을 졸업한 후 60,000불의 빚을 짊어지게 되었다고 언론에 전했다. 주위에는 학교를 졸업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학교 대출금을 갚고 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다고…….
정부의 학생 대출금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총 학생 대출금액은 지난 2년 동안 25퍼센트가 뛰어 올라 2007년에는 총 $9.4billion의 학생 대출금을 학생들에게 빌려준 것으로 조사돼 학생들의 대출금 갚기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Dominion Post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