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가족인척 호텔 열쇠 받은 대범한 도둑

[사건] 가족인척 호텔 열쇠 받은 대범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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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월) 언론은 오클랜드의 한 일류 호텔 퀴 웨스트(Quay West)에서 어느 대범한 도둑이 호텔 접수원을 속이고 열쇠를 받아 한 가족의 방에 들어간 후 값어치 있는 물건들과 돈 및 이들의 여권까지 샅샅이 훔쳐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다.  

이 대범한 도둑은 가족의 방에서 물건을 훔친 후 호텔에서 음식과 술을 가족의 이름으로 시켜 먹고 가방 세 개를 훔쳐 도망쳤다.

이에 호텔 측 안전성의 문제도 크게 거론되고 있다. 호텔협회에서는 오클랜드 퀴 웨스트 호텔에서 손님들의 안전성에 대한 큰 실수를 벌인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

가족은 사건 당일 아침 로비에서 도둑이 여행 가방에 적혀 있는 가족의 이름을 보고 호텔 직원에게 가족의 일원 행세를 하여 키를 받아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리키 블랙과 에블린 블랙 부부, 그리고 그들의 자녀 올리비아와 앤드류는 저녁에 외식을 하러 잠시 밖에 나가있었으며 그 사이에 도둑은 호텔 접수원을 설득하여 열쇠를 받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에블린 블랙은 도둑이 가족의 이름만 알았지 방 번호 및 몇 층인지 조차 알고 있지 못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또한 그녀는 도둑이 “나는 블랙(Black)이라고 합니다. 방 열쇠를 주세요.”라고 말해 호텔 접수원에게 방 열쇠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블랙 가족은 호텔 측에서 도둑에게 신원확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내 보이고 있으며, 호텔 측에서는 가족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호텔 로비와 바에서 모습이 포착된 도둑을 수배 중이며, 다른 손님들의 도둑 피해 제보는 들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