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오타고(Otago) 배녹번(Bannockburn)에 거주하는 한 가정에게 원하지 않은 해프닝이 일어났다. 강도들이 이 가족의 스테레오, DVD장비, 골동품들, 주방용품들을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몰래 훔쳐 달아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이들에게 더욱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강도들이 훔친 물건들을 다시 집으로 되돌려 놓은 것이다. 가족들은 잃어버린 물건들을 집 앞에서 발견하였다고 언론에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강도들은 지난 17일(월) 이 가정에 또다시 침범하여 전에 훔친 두 개의 리모컨을 다시 되돌려주었다. 이에 크롬웰(Cromwell)지역의 상급 경찰관 존 챔버스(John Chambers)는 강도들이 두 개의 리모컨을 훔치고 다시 되돌려주었을 때는 급히 서둘렀을 것으로 짐작하여, 그들이 두 개의 리모컨을 집 앞 우편함에 넣어 놓고 재빨리 도망가는 길에 자동차 타이어 자국이 길가에 선명하게 표시 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황당한 사건을 두 번씩이나 겪은 집 주인은 지난 일요일 새벽 3시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집안에 항상 켜져 있어야 할 불들이 다 꺼져 있었고, 2만 불상당의 물건들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도둑들이 집 안에 문이 열려진 틈을 타 몰래 침입한 것이었다. 집 주인은 몇몇의 값어치가 나가는 물건들은 아직도 찾지 못했으나, 다른 물건들은 다시 되돌아 왔다고 전했다.
또한 집 주인은 몇몇의 물건들은 “산타 자루”안에 넣어져 되돌아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자료출처: Otago Daily Times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