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 인내심이 강한 수양체질(水陽體質)-(Ⅱ)
신장 > 폐 > 간 > 심장 > 췌장
교감신경 항진체질인 수양체질은 신체의 오장육부(五臟六賦) 중에서 췌장이 가장 약하고 신장(콩팥)이 가장 강하게 타고나는 체질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속에 있는 열이 발산되므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나 찜질방, 사우나 등을 자주하면 감기가 잘 오고 몸이 약해지고 수영이나 냉수마찰 등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적당한 음주는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위장, 췌장이 약한 수양체질은 성질이 찬 보리맥주 보다는 약간 독한 술이 이로울 수 있다. 인삼주나 찹쌀로 빚은 술이 좋고 천천히 음미하며 술을 마시면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혈액순환에도 좋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인 체질 음식을 알아 보겠다.
수양체질에 유익한 음식과 섭생법은 다음과 같다. 찹쌀, 현미, 옥수수 등으로 잡곡밥을 섭취하면 약한 췌장과 위장에 효과가 뛰어나고 감자, 미역, 김, 참기름 등이 소화력을 돕고 특히 수양체질의 변비에 효과가 있다. 채소 중에는 상치, 무우, 파, 생강, 계피, 겨자, 후추, 카레 등이 좋고 육류 중에는 닭고기, 쇠고기 순으로 좋다. 특히 찹쌀, 인삼, 대추를 넣은 삼계탕은 수양체질의 대표적 영양식이고 수족냉증에 효과가 뛰어나다. 귤, 오랜지, 토마토, 사과, 망고, 복숭아가 좋고 감기가 걸렸을 때는 꿀에 절인 유자차가 효과적이며 만성피로, 구내염 등이 있을 때는 비타민 B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바타민 B12의 부족은 악성빈혈을 초래할 수 있는데 유난히 수양체질에 빈혈환자가 많은 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이나 냉수욕이 체질에 맞는 운동인데 그 이유는 땀을 많이 내면 유난히 힘이 빠지고 어지러움증이 많은 체질이다. 학창시절 운동장에서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수양체질이라 할 수 있다. 이 체질에 많은 상습성 변비(便秘)에는 대추와 매실 액시스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수양체질에 해로운 음식은 보리, 팥, 오이, 돼지고기, 얼음, 맥주 등 성질이 차갑고 신장을 강하게 하는 음식이 몸에 해롭고 팥죽, 팥빙수, 팥밥, 계란흰자, 얼음, 아이스크림 등도 수양체질에 좋지 않다. 생굴, 게, 새우, 오징어 등은 위경련과 급체를 일으킬 수 있고 감, 참외, 바나나, 딸기도 수양체질에 좋지 않다. 비타민제 중에는 E가 해롭고 치즈, 피자 등도 췌장에 열을 발생시켜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위와 같은 음식들을 모든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먹어도 해가 된다고 느끼지 못한다. 문제는‘조성(組成)’에 달려 있다. 음식은 매일 우리 몸에 섭취되어 우의 몸의 일부가 된다. 맞지 않는 음식이 매일 수년동안 들어 오면 우리 몸의 세포는 해가 갈수록 긴장하고 약해져서 몸의 저항력을 잃게 되어 질병에 이르게 된다. 체질에 맞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여 건강하게 조성된 신체를 유지해 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