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항공의 한 남성 승무원이, 뉴질랜드 국내선에 탑승한 10대 소년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유도하며 전화번호를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돼 항공사 측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저녁, 오클랜드 발 웰링턴 행 콴타스 항공기에 탑승한 15세 소년의 어머니는 '승무원이 자신의 아들을 유혹(?) 했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이 일을 언론에 공개하며 항공사 측과 해당 승무원의 사과와 조치를 요구해왔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당시 일행 없이, 혼자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년의 어머니는, 도미니언 포스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승무원이 아들의 전화 번호를 먼저 물어봤고, 온라인 사이트인 베보(Bebo)에서 만나 채팅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들이 전화번호를 주지 않자) 그가 아들에게 모바일 번호를 건네줬다고 덧붙였다.
콴타스 항공측은, 이 일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재 담당 승무원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