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경찰조끼 치수 안 맞아, 창고에 대기중?

[행정] 경찰조끼 치수 안 맞아, 창고에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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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행정부의 업무 오류로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국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당 경찰부 대변인 체스터 바로우스(Chester Borrows)의원은 어제(2일) 열린 국회청문회에서 서면 질문을 통해 경찰 근무복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현재 창고에 쌓여있는 경찰 호신용 조끼가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대해 경찰행정부의 아넷 킹(Annette King)장관은 "2,000개 가량이 남아있으며, 이 옷들은 신입사원과 앞으로 복귀할 경찰들에게 차차 지급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바로우스 의원은 "2백만 달러상당의 호신 조끼 2,000여벌은 사실 너무 작게 만들어져 지급되지 못 하고 쌓여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몇몇 비공식 경찰직원들이 공식 경찰들보다 먼저 근무복을 지급 받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킹 장관은, "공식 비공식 여부 이전에, 근무 분야에 따라 호신용 장비 지급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라며, "교도관이나 교도소 호송관같은 비공식 경찰들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근무복 사이즈 오류에 대해서는 '몇몇 경찰들이 조끼가 안 맞아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지만, 근무복에 추가적인 예산을 지출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작년 2006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경찰은 437벌의 새 근무복을 지급 받았으며, 2007년 같은 기간엔 391벌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우스 의원은, 또한 '경찰 통기성 셔츠가 조끼 밑에 입기는 너무 덥다는 불만에 따라, 35,000여장의 셔츠를 새로 제작해야 할 상황'이며, 현재 많은 수의 경찰이 적절한 보호장구 없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찰 행정부의 업무 실태를 비난했다.


자료 : NZPA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