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리파나 석방, "추방명령은 유효"

[사회] 알리파나 석방, "추방명령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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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의 추방명령에 대항해 단식투쟁 중이던 알리 파나(Ali Panah)씨의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됨에 따라, 단식 54일째인 어제(3일) 오후 정부는 그를 보석으로 석방했다. 그러나, 이민부는 추방 명령이 아직 유효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파나씨는 오클랜드 성공회 목사의 보호를 받으며 수감중이던 구치소에서 어제 풀려났다.

그는 고향인 이란으로 돌아가면 한국에 체류할 당시 기독교로 개종한 댓가로 사형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민부의 귀환 절차에 사인을 거부하다 20개월 전 수감되었다.

데이빗 컨리프 이민부 장관과 헬렌클락 국무총리는 '단식을 계속 할 경우, 사망할 위험이 있어 보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들은 파나씨가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이민을 시도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헬렌클락 총리는 '이민을 위한 법적 절차에 실패했다면, 뉴질랜드를 떠나는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컨리프 장관은 '파나씨가 아직도 명령을 거부하고 있으며, 가능한 시기에 언제라도 추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파나씨의 지지자들은 '그를 이란으로 돌려보내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할지 이민부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이민부를 설득하는 법적 절차를 돕겠다고 밝혔다.


자료 : NZPA
이연희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