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상습학대 18개월남아,"울지않고 참았을 것"

[사건] 상습학대 18개월남아,"울지않고 참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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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오클랜드 서부에 거주하는 18개월 유아가 부모의 폭행으로 심각한 상해를 입고 스타쉽 병원으로 이송돼 아동 학대 예방과 처벌수위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세 명의 형제와 친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것으로 알려진 이 남자 어린이는 발견 당시, 왼쪽 대퇴부가 골절되고 종아리가 심하게 부었으며 오른팔에 금이 가는 등 팔과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사건을 담당한 핸더슨 경찰서, 아동 학대팀의 메간 골디(Megan Goldie) 경사는 이 어린이의 부모인 27세의 남성과 30세의 여성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이 달 9일, 와이타케레 지방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어린이가 폭행으로 병원에 실려온 것이 이 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6월과 작년에도 수 차례 골절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뉴질랜드의 아동학대에 관한 처벌과 관리가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는 데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아동이 고통스럽게 우는 소리를 못 들었을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실을 방치한 주변 이웃들에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골디 경사는 "아기들이 이 같은 일을 당할 때 누구도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면 울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아기가 고통을 침묵으로 참았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이 아동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병원에 실려왔을 당시 팔과 종아리가 부러진 상태였으며 2주에서 4주 정도 방치된 상태였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아가 4개월이었던 무렵에도 왼쪽 팔에 나선형 골절을 입어 10일간 방치되었다가 병원을 찾았으며 그 당시 상해로 인해 현재 뼈가 뒤틀어진 상태라고 진술했다. 당시 이 아동은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두 명의 사촌 형제들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현재는 자신의 부모와 세명의 형제와 함께 살고 있다.

어린이 가족 재단, Child Youth and Family (CYF)는 이 아동과 남은 형제들을 부모로 부터 격리시켰으며, 부모의 병원 출입을 금지했다.


자료 : NZPA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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