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여성들의 노인성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의학전문지 뉴롤로지(Neurology)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 의학 연구소는 최근 실험을 통해 "커피를 많이 마신 사람일수록 여성의 노화 현상 중 하나인 기억력 감퇴 증상에 특별한 효과를 봤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특별한 효능은 남성들에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카렌 리치(Karen Ritchie) 박사는 "하루에 세 잔 이상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차를 마신 여성들은 지난 4년간 언어적, 시각적 기억력을 월등히 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80세 이상 노인여성들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실험 이전에도, 카페인이 기억력 감퇴를 조장하는 단백질의 형성을 막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쥐 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카페인이 여성들에게 더 큰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