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수음체질(水陰體質)의 특징(Ⅱ)
-과식은 만병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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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의 수음체질의 특징에 이어 수음체질의 섭생법을 설명하겠다. 수음체질은 신체의 오장육부(五腸六腑) 중에서 위장을 가장 약하게 방광을 가장 강하게 타고나는 체질로서 교감신경 항진 체질이므로 위장장애, 변비, 불면증 등이 자주 발생하고 손발이 유난히 차고 여성의 경우 생리통도 남들보다 심한 편이다. 위장이 약하여 항상 음식을 적게 따뜻한 음식위주로 먹는 것이 좋고 냉한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의복이나 방벽지, 자동차 색 등은 검은 색이나 푸른 색을 피하고 붉은 색과 흰색을 가까이 하는 것이 신경적,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는데 효과적이다. 약간의 술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맥주는 좋지 않고 곡주나 와인을 조금 마시는 것은 오히려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돕는다. 땀을 상대적으로 적게 흘리는 수영, 요가 등이 좋고 사우나, 축구 등의 열량 소모가 많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음체질의 약해진 위장을 도와주는 유익한 음식
찹쌀, 현미, 옥수수 등으로 잡곡밥을 섭취하면 약한 췌장과 위장기능에 좋고 혈액순환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감자, 무우, 시금치, 파, 생강, 마늘, 겨자, 후추, 계피, 카레 등은 약한 위장에 아주 좋다. 육류는 닭고기, 염소고기, 노루고기 등이 좋고 찹쌀, 인삼, 대추를 넣은 삼계탕은 아주 좋다(밤은 넣지 않는다), 과일은 토마토, 사과, 귤, 오렌지, 망고 등을 많이 섭취하면 특히 췌장과 폐의 기능을 강하게 한다. 감기가 걸렸을 때는 귤을 많이 먹는다. 비타민B (피로감, 식욕부진, 구내염, 각기 등), 숯요법, 벌꿀, 인삼, 황기, 각종 뿌리음식 등물구나 무서기는 수음체질의 위장을 강화하는 운동, 요가, 수영, 기공 등
수음체질의 약해진 위장을 더욱 약하게 하는 음식
보리, 팥, 오이, 돼지고기, 얼음, 맥주 등은 약한 위장을 더욱 냉하게 하는 대표적 음식이다. 수음체질의 소아(小兒)는 열날 때 보리차 먹으면 더 열이 올라가므로 냉수를 끓여 먹여야 한다. 모든 냉한 음식, 생굴, 조개, 새우, 게, 오징어 등은 아주 해롭다. 참외, 바나나, 딸기(수음체질은 신장이 선천적으로 강한 장기인데 신장을 돕는 과일이므로) 해롭다. 비타민E (민물장어), 이뇨제의 사용, 아스피린 사용, 포도씨(알러지를 유발시킴), 치즈, 피자 등은 수음체질의 강한 방광과 신장을 돕고 위장과 췌장을 약하게 하므로 해롭다. 사우나, 마라톤, 축구 등 땀이 많이 나고 과격한 운동을 삼가 하는 것이 신체에 더욱 도움이 된다.
위의 체질식은 수음체질의 섭생법이다. 체질식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여 몸이 변하고 좋아지는 것을 느끼는 분들은 누가 뭐래도 음식을 가려서 먹게 된다. 知體質而知天命(지체질이지천명-- 체질을 알면 하늘의 뜻을 알 수 있다.) 이 말처럼 타고나는 우리의 기질과 성격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고 더욱 건강한 삶을 우리 스스로 설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