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팔려고 내 놓은 사람들 중 절반 가량이 개인 직거래나,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매매를 시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들은 직거래를 선호하는 주요 이유로 높은 수수료와 중개인의 지나친 판매 압력을 꼽았다.
이 결과는,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realestate.co.nz이 여론조사업체 Nielsen Research 에 조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realestate.co.nz의 Alistair Helm 회장은, 부동산 업계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그러나, 집을 파는 게 쉬운 일일 거라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난관에 봉착해 결국 에이전트를 찾게 되는 일도 많다."고 경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집 판매자의 1/3은 개인간의 직거래를 시도해 봤으며, 확실히 직거래로 집을 팔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17%로, 약 50% 정도가 가능하면 개인적으로 거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처음 집을 판매하는 사람일 수록 직거래 선호 비율은 더 높았다. 첫 집 판매자 중 55퍼센트가 매매를 직접 관리하려는 최소한의 시도는 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전체 판매자의 3/4은 부동산 중개 수수료의 지출을 원치 않는다고 응답했고, 부동산 중개인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대답도 60%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50%이상이 부동산 중개인의 과도한 압력이 부담스럽다고 대답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부동산 협회 Murray Cleland 회장은 중개인들의 업무 전술을 옹호했다. 많은 판매자들이 갈팡질팡하며 감정에 휘둘리는 상황에서,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 옆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많은 사람들이 결국 에이전트의 말을 들은 걸 감사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