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 장기인력부족학과 유학 후 이민, 그 빛과 어두움

[359] 장기인력부족학과 유학 후 이민, 그 빛과 어두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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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민, 왜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가? >

  지난 6월 6일 기술이민 의향서 선발에서 중국이 다시 36.8%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제일 많은 채택자를 배출했다. 물론 의향서 채택이 곧 영주권 승인이라는 결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이 수치만 갖고 현상을 진단하는 것이 무리이지만 일정 부분 유추해서 되짚어 볼 부분은 있다고 보여진다.

  좀더 구체적인 data가 없어서 사실확인이 어렵지만 이번 선발의 경우 총 873건의 의향서 중 무려 231건이 잡오퍼도 없고 관련 경력도 없는 상황에서 장기인력부족 직종학과를 공부해서 이민부에서 요구하는 학위를 취득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보너스 점수 10점을 포함한 100점 이상 신청자라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20대의 유학생이 뉴질랜드에서 IT관련 학과를 입학해서 학사학위를 받을 경우 학력 기본점수 50점, 2년 이상 수학 기간에 대한 보너스 10점, 장기인력부족직종학과의 학력에 대한 보너스 10점 그리고 나이점수 30점을 합하면 바로 커트라인인 100점에 도달하여 이번 경우 기술이민 의향서 채택이 된다는 의미이다.

  저번 호에서도 지적했듯이 중국의 경우 뉴질랜드 이민부의 유학 후 이민 드라이브를 가장 충실히 따라서 젊은 학생들이 그간 많은 학교기관에 입학하였고 그 중 다수가 이 장기인력부족 직종학과를 공부하였기에 이번 선발에서 처럼 커트라인 하향화될 경우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것 으로 추정되며 이 추정은 가장 많은 중국신청자가 선발 되었다는 측면에서 크게 틀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신청자는? >

  한국인의 경우 유학 후 이민을 생각하는 다수가 중국처럼 젊은 20대가 아니라 이민을 위한 교두보차원에서 유학을 생각하는 3,40대라는 점에서 중국과 성격을 달리 한다. 즉 똑 같은 과정을 공부할 경우 30이 넘어가면 나이 점수에서 30점을 받지 못하고 25점 내지 20점(40~44세) 만 받기 때문에 다른 항목(가령 경력이나 가족 보너스 점수 등)에서 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학교를 졸업한 것만으로는 현재의 기술이민 의향서 심사기준에 비추어 선발될 가능성이 희박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런 상황은 결국 장기 인력부족 직종 학과를 졸업했어도 잡오퍼가 있어야만 의향서 채택에서 선발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졸업과 더불어 취직을 반드시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현재 적지 않은 수의 한국이민 희망자들이 장기인력 부족직종의 학과를 공부하고 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어떤 교육기관의 경우 100 여명에 가까운 한국인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학교 역시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이민을 겨냥해서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3,40대로 나타나고 있다. 유학 후 이민이라는 스킴이 등장해서 나름대로 뉴질랜드 이민의 한 틀로 자리 잡아가면서 이들 학과를 졸업하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영주권도전이라는 현실에 부딪 히는 요즈음인데 사실 쾌청한 전망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의 소감이다.

  이는 위에서 서술했듯이 취직이 3,40대 한국인들 학생에게는 기술이민 의향서 채택을 위한 점수의 필수적 조건이 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취직이 어려움이 그대로 의향서 및 이후 영주권 신청의 어려움으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인력부족 직종학과에 대한 인식>

  이 부족직종에 해당하는 학과를 공부하는 분들과 상담을 많이 하게 된다. 공통된 관심사는 물론 졸업 이후의 영주권 취득문제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내내 속 시원히 그 분들에게 영주권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 이유는 전술했듯이 취업이라는 어찌보면 영주권 신청절차 및 접근 방법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인생의 진검 승부와 관련된 필자의 능력의 한계를 벗어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장기인력부족 직종 학과 유학 후 이민 제도자체가 도입될 때도 필자가 우려했던 부분은 이 학과입학이 계속적으로 만나는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 뛰어넘기 같은 경기의 시작으로 이해를 하지 않고 영주권이라는 피니쉬 라인을 내리막길로 달려가는 마라톤 같은 것으로 신청자들이 인식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일단 뚜껑이 열리는 지금 역시 적지 않은 분들이 잘되지 않겠나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이 학과에 입학했음을 발견하곤 한다.

  최초 학과에 대한 광고가 어떻게 나갔고 입학 안내시 영주권에 대한 비젼이 어떻게 해당 학교에서 제시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누구도 자신의 앞길을 대신해서 보장해주지 않는 다는 현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현실 인식토대 위에 앞길을 어떻게 헤쳐 나아갈 것인지 진지하게 미리미리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 학과 공부를 과도기적인 형태로 인식하기를 고객들에게 권유한다. 즉 이민은 오고 싶은데 방법은 마땅치 않고 그러는 가운데 아이들의 영어학습 시기는 자꾸 지체되는 것 같은 상황에서 과도기 차선책으로 공부를 통한 본인의 영주권 길을 불확실성이 내재되어있지만 밟아 가고 배우자는 오픈 웍비자를 통해 배우자로서의 영주권 가능성을 계속 타진해보고 그 사이 자녀들은 학비혜택을 보면서 공부를 하는 그런 실체로 이 학과공부를 인식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추가 관련사항은 www.dasanwise.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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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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