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감기엔 드러눕는게 보약

[건강] 감기엔 드러눕는게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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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엔 비싼 약보다, 차 한잔을 마시고 누워 있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 연구원의 보고서는, 특히 목 사탕 등의 인후통 개선제는, '마취제 성분이나 항염증제를 포함하고 있지 않는 이상, 단지 끓인 사탕에 높은 가격을 붙인 것과 다름없다.' 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에 대해 약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헬스 센터 약국의 레이 세프톤 (Ray Sefton)씨는, Difflam, Lemsip 같이 인기있는 브랜드의 감기약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침대에서 쉬는 게 최고다. 그러나, 바쁜 현대사회에 살다 보면 그럴 수 없을 때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서 약 복용으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고 말했다.

Amcal 캐미스트의 약사 애너벨 털리(Annabel Turley)씨는 목 사탕이 목에 코팅 작용을 해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지만, 항 박테리아 작용을 거의 하지 않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털리씨는 목 사탕 류의 제품을 잘 추천하지 않는다. 그녀는 비싼 감기용 목사탕을 사느니 그냥 사탕을 사서 먹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보고서는 몇몇 약들이 단기간의 효과는 있지만, 오히려 감기를 더 연장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콧물이 흐르는 것을 막아 주는 항히스타민제 (감기, 알레르기 치료제)는 호흡기의 점액 (콧물)을 마르게 하거나 농도가 짙어지게 한다. 콧물은 쉽게 풀어지거나 재채기를 통해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묽어지는 것이 더 낫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또한, 보고서는 액상 감기약의 효과에 대해서도 "좋고 나쁘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평했다. 몇몇 사람들에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플라시보 효과 (가짜약 투여에 의한 심리 효과로 실제로 호전되는 일) 때문일 수도 있으며, 뜨거운 꿀차나 레몬차를 마셔도 똑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자료 : The Press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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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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