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토), 오클랜드 한인성당이 주최한 한인 바자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설치되어 교민들의 입을 즐겁게 했고, 의류, 가구, 중고 생활용품, 도서 등 다양한 상품이 저렴하게 판매되어 초대형 게라지 세일을 방불케 했다.
의류, 먹거리, 장난감 등… 생활 용품이 모두 한 자리에
퀴즈대회에 참가 중인 교민들
행사 막바지, 한쪽코너에서 중고 의류를 무상으로 나눠주기도…
교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1등 경품은 대한항공 서울 왕복 항공권으로, 1차 당첨 번호는 1074번이었으나, 행운의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자 재 추첨 했다. 그 결과 2155번 경품권을 가지고 있던 홍지선 양 (Santa Maria college form 5 재학 중)이 1등 상품을 거머줬다.
신부님의 경품 증정 식.
공교롭게도 홍지선씨는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았던 홍욱이(레오)씨의 딸. 한 쪽에서 “조작이다 !”라는 농담 섞인 야유가 있기도 했으나, 대다수의 교민과 천주교인들은 ‘오늘 수고한 아버지께 딸이 준 선물이다.” 라며 큰 박수를 보냈다. 홍욱이 씨는 한 장 뿐인 항공권을 어떻게 사용하실 예정이냐는 질문에, 딸에게 맡길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취재 :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