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아들에게 얼굴 피어싱을 허락한 엄마가,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으로부터 훈계를 받았다. 학부모 도나 롤린슨 (Donna Rollinson) 씨는 교장의 이런 처사가 '충격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오네카와 프라이머리(Onekawa Primary) 스쿨에 재학 중인 10세 소년, 샤퀼리 롤린슨 (Shaquillie Rollinson)은 2년 전, 엄마의 허락을 받고 오른쪽 눈썹과 입술 아랫 쪽에 피어싱을 했다.
샤퀼리 군의 엄마인 롤린슨씨는 지난 주, 학교 교장으로부터 "아들의 피어싱을 제거하라."는 경고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Hawke's Bay 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장은, 아들에게 피어싱을 허락해 주지 말았어야 했다며 나를 가르치려 들었다. 그리고, 나한테 좀 더 책임감있는 부모가 되라고 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학교에 피어싱 금지 규정이 없고, 특별한 드레스코드나 유니폼도 없기 때문에 피어싱을 하면 안 되는지 몰랐다는 것.
또한 롤린슨씨는, "아이가 얼굴에 피어싱을 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내 아들이 간절히 원한 일이었고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차곡 차곡 돈을 모으기까지 했다. 또, 스스로 알아서 주의 깊게 잘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배꼽에 피어싱을 한 아이는 부지기수다."라며, 학교의 반응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 학교의 교장, 웨인 키츠(Wayne Keats)씨는, "10살짜리 아이는 거칠게 놀 수 있고, 학교 측은 샤퀼리가 피어싱으로 인해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피어싱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샤퀼리의 엄마, 롤린슨씨는 "이 곳은 학교다. 내 아들은 잘 배우고 있으며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자신이 그것을 잘 관리하는 이상, 피어싱이 공부하는데 무슨 지장을 주는가?" 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