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박중독, 감소추세?
2006년 집계내용에 따르면, 갬블링 헬프라인 (도박 상담 전화)을 통해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문제 상담전화(Gambling Helpline)는 오늘(26일) 발표를 통해, 2006년 접수 된 도박 상담전화 건수는 총 2,651건으로, 2005년의 2,872건과 비교해 약 200여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헬프라인의 회장 크리스타 퍼거슨(Krista Ferguson)씨는,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의 수는 감소했지만, 도박은 아직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남아있다."며, "하지만, 마오리나 퍼시픽계 사람들의 상담 건수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상담전화는 2005년 이후 현저하게 감소되어 올해까지 총 33퍼센트가 감소했다. 퍼거슨 회장은 이와 같은 현상이 "2004년 12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흡연법의 영향."인 것으로 추측했다. 영업장 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하는 규정에 따라, 도박을 하던 사람들이 흡연을 위해 게임의 흐름을 끊고 밖으로 나가야 하게 되면서 중독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퍼거슨 회장은 또한, "약 5만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도박 중독자 중 12퍼센트 정도만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담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 60퍼센트는 도박 중독문제를 가지고 있는 당사자이며, 30퍼센트는 그의 가족, 친구들 또는 도박 문제에 연루되어 고생하고 있는 제3자 등이다. 나머지 전화는 학생, 언론, 여론조사기관, 도박 또는 도박 중독에 관심있는 일반인의 문의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접수가 가장 많이 된 지역은, 오클랜드 34.5%, 캔터베리 12.4%, 웰링턴 10.2%, 베이오브플렌티 6.9%, 와이카토 6.2% 순이다.
자료 : NZPA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