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금리와 환율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한 나라의 금 리가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높으면, 높은 수익을 위하여 외국의 투자가들이 높은 금리를 좇아 모이게 된다. 그러므로, 그 나라에 투자하기 위하여, 특정 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다른 통화에 비하여 강세를 보이게 된다.
현재 뉴질랜드의 상황을 보면 뉴질랜드의 금리가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해외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뉴질랜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며, 강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과 같은 나라는 금리가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자본가들이 투자를 위하여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고, 이러한 투자가들을 위하여, 유리다시 채권이라는 상품이 생겨나게 되었다.
유리다시 채권이란, 쉽게 말하여 낮은 금리로 자본을 마련하고 높은 금리에 투자하여 금리차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 또한 금리가 낮은 나라의 통화는 금리가 높은 나라의 통화로 바꾸기 위하여 시장에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그 만큼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으로 유출되었던 자금이 한 번에 국내로 다시 유입이 되는 시점에는 반대로 국내의 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상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금리와 환율에는 여러가지의 변수가 작용할 수 있지만 기본원리는 이러하다.
■ 환 율
NZD/USD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지난 주 1월 이후 가장 높은 70C선에 근접하였다. 예상보다 높았던 뉴질랜드의 소매 판매 자료가 뉴질랜드 금리 예상을 높였다.
뉴질랜드의 비교적 높은 금리가 계속하여 해외의 이목을 끌면서 뉴질랜드 달러의 수요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몇 주전 중앙은행의 성명 발표가 더 이상의 긴축정책의 예상을 높였다. 또한 미 연준위의 발표 역시, 미국 달러에 비교하여 뉴질랜드 달러의 강세에 일축하였다. 옌화 역시 일본은행이 가까운 시기에 금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낮고 안정적인 성장, 경상 수지 적자-등이 NZD의 중반기 하락세를 계속하여 설명할 것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비교적 높은 금리가 여전히 가까운 시기에 NZD의 강세를 지지할 것이다.
■ 금 리
뉴질랜드의 금리는 여전히 지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에 높게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내년 1월25일에 있을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 50%의 확률을 예상하고 있다.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는 뉴질랜드의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의 확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 연준위는 지난 주 발표에서 미국 주택시장 및 여러 지표의 완화를 인정하였다. 연준위는 인플레 인상의 위험부담이 있음에도 여전히 긴축정책을 펼치려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중앙은행의 금리 발표는 내년 1월 21일에 있는 유럽연합은행의 발표이다.
일반적으로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된 국내의 자료가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낮추며, 중앙은행의 우려를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는 GDP와 CPI의 발표에 내년 1월 기준금리 인상의 확률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