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help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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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006. 19:03
르네 ()
지난주 어느날,,
그날따라 작은 아이의 농구시합이 YMCA 코트에서 있는지라,
아이도 픽업해야 했기에 다른날 보다 조금 일찍 샾문을 닫기위해 서두르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떤 젊은 여자가 샾문을 박차고 들어닥치는게 아닌가..
말그대로 그건 들어닥치는거 딱,,그거,
부지불식중에 소리를 지르며 샾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그녀는,
이미 겁에 질려있었고,나를 향해 "please help me!!!!"
라고 소리치는데.
순간 굳어버린 내 두다리.그리고 입..그만치 얼어버린 내 얼굴,
그녀 못지 않았으니.
"무슨일이에...에...요? "
"저 남자가 나를 죽이려고 해요, 어서 경찰에 신고해주세욧! .."
"네 에?? 모라고요?? 누가 누구를???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를 따라 샾안으로 들어닥친..한 마오리 남자,
그녀는 샾안쪽의 칸막이 뒤로 숨었고,,그녀를 따라 들어온 그 남자는,
그녀를 잡기위해 나를 밀치는데.
정말 눈깜짝 할 사이,,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그 순간을 모면하는 길은 내가 이 샾밖으로 도망나가는 길 밖에는
없을것만 같았는데.
도무지 발이 떨어지지를 않는거다.
그 순간 남자가 소리치기를 " 너 경찰에 전화하면 내가 너 죽여버릴거야,,,알아?"
다시 여자가 받아치길.."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 말랬잔아,,어서 나가!! 여기서 어서!!"
헉,,
도대체 저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고있는 거란 말인가,
여기 내샾맞지?? 그래 맞다,그럼 내가 어찌해야하지? 암,,
무서워도 참고,어서 나가라고 내가 그녀처럼 소리질러야 마땅한거 아냐?
글치..그래야지..
여기까지는 딱 내 머리속에서만 맴도는 생각일뿐,
르네는 도무지 입도 벙긋못할만치 이미 얼음처럼 굳어버렸던것을,
스캐리 무비가 이거다,,공포영화보다 더한 공포야,이건,
여기가 행복한 나라 뉴질랜드라고? 흑,,아니다,,
하나님..나 어카믄 좋아여??
내 아무리 마오리 동네에서도 살아보았고, 그사람들이 키위보다 오히려
더 순박하고 인간미 있었노라고,,말한적도 있다만은,
이 남자,,내가 보아 온 마오리중에서도 젤로 흉악하게 생긴듯하고,
아니 거의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는다는게 맞을거다,
그순간,,그녀가 나를 향해 소리치길.
"어서 전화좀 빌려주세요,저남자 정신병자란 말이에요,,가만두면
위험해 진다고요!! 네???"
그때..그남자,,
"전화 빌려주면 당신도 가만 안둘거야..어서 이리 나오지 못해!!
마오리로 보이는 두 남녀는 이미 이성을 잃었고,
엑스 보이프랜드인지..허즈번드인지..그남자의 눈은
야생의 눈,,딱 그 눈동자,,
그 순간,남자가 다른쪽을 보는 순간,,
나는 냅다 바깥쪽으로 뛰어 달려나갔겠다..
그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지 하는 생각뿐이었고,
또 그날따라 늘 포켓안에 넣어두던 모바일도 샾 테이블 위에
놓아두었던 지라,,난감,,그자체.
헉,그런데.어찌 지나가는 행인도 하나 없는게 아닌가.
옆가게는 이미 문을 닫고 퇴근한지 오래고,,길건너편 인도아저씨네 데어리
를 달려갈까,,어쩔까,,
그러면서도 샾안의 그녀가 걱정이 되기 시작하니.
날더러 어쩌라고,,,,
에라 모르겠다,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
설마 나를 어쩌겠어,,
그래,,
그렇게 샾안으로 다시 들어가려는데.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밀치고,,손이 후들거리고,,심장이 벌렁거려서
입도 떨어지는 않았건만,
"저,,,제발,,제말좀 들어보실래요??
그리고 아가씨는 소리좀 그만 지르세요,,그렇게 서로 흥분해 있는데.
고함을 치면 더 나빠질뿐이라구요....여긴 제 가게고,,,,그리고,,,,,,"
"저,,아저씨두 .제발 진정좀 하시면,,,,,제발,,,제가 지금 너무 무섭거든요,,
여기 이 아가씨가 누군지는 모르지만,,이러면 안됩니다...
이성을 잃고 소리치던 두사람,
나의 애걸하는듯한,,거의 들릴락 말락한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듯 보이는데.
"please......"
나야말로 플리지 핼프미로고,,
그때 테이블 위에 있던 무선전화기를 나꿔 챈 여자,
경찰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는데..
걸 제지하려던 남자가 갑자기 내 등뒤에 있는 여자를 향해 무언가를
던지고..나는 그 순간,,
아고고,,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으니.
내가 쓰러지는 듯 보이자 갑자기 밖으로 튀어 나가는 남자..
그리고 그남자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저 미안해요,저사람 지금 네이피어 정신병원에서 나온거라구요,
저는 세살짜리 딸하고 살고있고,저남자는 아이 아빠구요,
그사람 우리가족에게 접근하면 안되는데.오늘 갑자기 찾아와서는,,
저를 때리고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눈물로 범벅이 되어 지나간 이야기 모두를 나에게 하는 그녀,
헉,,,
"어찌되었던 전화좀 쓸께요,,,,경찰에..."
"전화를 걸면 여기 번호가 바로 뜰거에요,어찌해서 이곳 샾으로
들어온건지..미리 말해주구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그녀,,
나에게 한 말들을 다시 죄다 반복하고,또 반복하고,
무슨넘의 경찰은 물은말 또 묻고 또 묻고 하는지.
전화를 이십분이 지나고,,삼십분이 다 되어도 끊어지지가 않는거다,
나는 죽을것만 같았다,
어서 그녀가 내 샾에서 나가기만 바랬고,
어서 나는 울 아들 농구코트에 가야만 햇었고,
흑,,,
그래도 계속되는 그녀와 경찰과의 이야기..
"저,,,저좀 바꿔주실래요?? 경찰에게 할 이야기가 있는데....."
"여보세요,,네 여기는 ** 번지..** 스트릿..저는 르네구여,
지금 저는 퇴근을 해야합니다,어찌 해주실지..말씀해 주시겠어요?
제가 이곳에서 기다려야 합니까? 이 여자분은 데리고 가실건가요??
어쩌란 말입니까?? "
"십오분쯤 후에 그곳에 도착할거구요,간단한 진술을 해주셔야 하니.
퇴근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십시요.."
헉,,,
그렇게.나는 그날,
두시간이상을 샾에 붙잡혀 있어야 했다.
경찰이 오고,,
어찌된 상황인지.하나부터 열까지 몇시몇분까지..기억해내야했고,,
그녀는 내 샾으로 오기전,,두군데의 다른 샾에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그남자의 협박이 무서워 건너편 인디안 가게도 전화를 빌려주지 못했노라고,
샾앞에 두대의 경찰차,
네명의 경찰들이 샾앞을 막고 서있으니.
마치 우리샾에 무장강도가 들은 듯한 분위기..
그렇게.경찰이 그녀를 데려가고,
내게 남긴 한마디..
'도움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가 가 버린후,
물 두컵을 단숨에 들이킨후,,
서둘러,,코트로 달려갔지만,,아무도 없는 농구장,
우리 아이는 누가 데리고 갔을까,,
그때...삐리링..
"옴마!!!!!! 지금 어디세요????? 나 지금 코치님 집에있는데.
어서 나를 데리고 가요!!!!!! 앙앙,,,,,,,,"
오냐..간다,,지둘리라,,
쏘닉엄마가 다시 달려간다,,
이눔아,,,,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