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아우디(Audi)등 일반적으로 유럽차라고 하면 고성능, 고품질, 훌륭한 실내 쾌적성,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에서도 최고급차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일본자동차 메이커들의 파죽지세에 밀려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소비자협회에서는 매 3년 마다 자동차 브랜드별 고객만족도(Customer Satisfaction )를 조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토요타의 'Corolla'와 혼다의 'Civic'모델은 잔고장이 전혀 없는 자동차로 명성을 떨치며 품질측면에서 최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약 3만명의 온오프라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구입후 12개월동안 기계 및 전기계통 관련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있었는가' '보유 차량을 처분하고 새로운 차량구매시 동일한 브랜드를 선택하겠는가'등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품질이 뒤따라야 하는 브랜드 파워와 브랜드 고객유지율을 조사했다."라며 "특히 혼다, 토요타는 유럽차종을 여유있게 제치고 상위권을 독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1년이후의 모델은 Daihatsu와 Nissan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유럽차들은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으로 인해 인기가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기는 했지만 품질측면에서는 업계의 리더가 되기에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도 Citroen, Peugeot, Renault(미국 Ford, 호주 Holden 포함)는 평균보다 높은 고장률을 보여 구입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게다가 대체적으로 오래된 디젤차량(95-97년식)은 연료시스템에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이외의 차량들은 주로 전기계통에 관련된 문제점들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Falcon의 경우 중고차량에서부터 최근 모델에 이르기까지 브레이크 계통, 더불어 신차는 파 워관련(Window, Locks, Mirror) 문제점이 심각할 정도로 많이 발생했다. 이어 동일회사의 모델인 Fairmonts는 전 차량에 걸쳐 위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그리고 Holden의 Vectra(Brand New)는 에어컨, Peugeot의 307(2005년식)은 전기계통 관련문제가 동급차량들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 소비자협회의 구매 추천차량
- 소형차(1300cc):혼다의 Jazz와 토요타의 Echo(신모델은 Yaris)는 유럽 NCAP 충돌테스트에서 별5개 만점, 측면 에어백 별4개를 받아 최고의 소형차로 선정됨
- 준중형차(1600-1800cc):토요타 Corolla와 혼다의 Civic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추천모델로 뽑힘
- 중형차(2000-2400cc):Nissan Primera(지난 2003년 부터 오직 오토 트랜스미션만 구입가능), 혼다 Accord
- 중형 4WD(2000-2400cc):혼다의 CRV, 토요타의 Rav4, CRV는 95년 부터 좋은 호평을 얻고 있음
- 대형 4WD(2400-4000cc):토요타의 Hilux, Prado가 닛산과 미쯔비시등 경쟁업체 자동차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