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엔 붕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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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005. 15:09
코리아타임즈 ()
예전에 한국을 떠나올때,
제 친구들이 농담처럼 그랬었습니다.
"니는 밥보다는 스파게티니 모시기니 암튼 그딴 국수나부랭이
같은걸 좋아하니깐,,그건 실컷묵갔구낭,,,"
후,,
정작 아시다시피 보시다시피.
여기와서 한국서 먹던거 만치의 서양음식이라고 우리가
명명짓는 그것들을 많이 먹어본답니꺼,
노,,이올씨다.
통조림 깡통안에 콩하고 들어있는,
마치 씹다만거 같은 크,,흐믈거리는 스파게티 깡통은
고양이먹이만치 많이 보았지요.
근사한 레스토랑에가서,
식구수데로 파스타 몇개 시키느니.
아고 양송이사다가 내가 만들어주는게
훨씬 경제적이란걸 익히 아는터,
그 식성이란것도,
여기와서는 필요에 의해서든 아니든,,것도 변해서리
그저 밥이면 최곱니당,
외국에가서 두해만 살아도 영어는 지절로
쏼랄라가 되는줄 아는 울어머님.
다른 할무이들도 그럴테지요.
손자하고 통화라도 할라치면,
"야야,,니영어로 말해바라,,엉?
애덜이 장난으로 얼토당토하지 않는말을 주절거려도,
흐미...울손자 영어무지 잘한대이...
그러는겁돠,
자동차 고치러 게러지에 가서,
딱 세마디 하고 나오는 나를 보고
와우,이제 당신~ 영어잘하네..하는,,
울남푠,,,
누구는 세마디만 하고싶었겠습니꺼,,와이건 또 고쳐야하는데?
값이 이건 왜 그리 비싼건데?
부품이 왜 그건 없는건데??
이거 안고치면 절때로 안되는겁니꺼?등등,
묻고싶은건 줄줄이 장창 끝도없지만,
옹색한 내 영어가 거덜나기전에.
오냐,,,걍 고치삐라..합이 얼마더냐??
이카믄 끝난다는걸,,
울남편은 알지도 못하고 아니 알고싶지도 않은걸테지요..흑,
그런것들은 너무 많져,
"뉴질엔 양떼가 집앞에도 많담서?? 엄머나! 얼마나 이쁠꼬" "
여것도 내 칭구가 한말임돠,
해서그랬습니다.
"흠,,많긴하당,울동네도있고,해밀턴엔 농장이 많으니 지천에 널렸지..
근데 나는 어케 엉덩이에 죄다 오물만 덕지덕지 묻은넘들만 봐서 근가,
보송하고 하얗고 부드럽고,,이딴넘들은 여기 항개도없당,ㅠㅠ"
현실과 상상은 많이틀린거란걸,크,
아침에.
우체통문을 열고 우편물들을 꺼내보니.
헉,,발신자만 언뜻보는순간,
high court...자라보고 놀란가심 솥뚜껑보고 놀란다두먼,
몇번 딱지거금으로 떼고나니.
이제는 4천cc든 5천cc든 포드팔콘만 봐도 심장이 벌렁벌렁하구먼,,쩝,
모시기 코트다니??
내가 또 몬 사고를쳤나?
아닌데...그런거 없는디..
다시 자세히 훑어보니..
"JURY RESPONSE"라는겁디다..
크,,하필 그 많고 많은 사람중에서 나를 뽑았다냐.거야 무작의 추첨이니.
모 어쩔수 없다지만,
법정에가서 멍하니 앉아서리 콩이니 팥이니 알아듣도 못하는말,
들을수도 없고,
그게 또 한번에 딱 끝나는것만도 아닐진데.
여기사는,,
직장인들 중에는 그것도 마치 예비군 훈련마냥,
직장도 안나가고 흐 시간떼우기도 좋고,
글타고 월급이 안나오는것도 아니니.
다들 나쁠건 없다한다던데
지하곤 경우가 틀리지여,,ㅠㅠ
참말로 밸거밸거를 다 하라고 하네..하구서리.
도저히 나는 할수가 없노라,
영어도 몬하고,애들도 캐어해야하구,,
어쩌구리 함서,,반송레터를 보냈지요.
것도 안하믄 벌금이라나 모라나,,
헉,,이제 더이상은 이나라에 벌금을 빙자한(?) 세금은
내지 말오야지..함서,,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