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 케이프 브레트 트랙(Ⅰ)

[314] 케이프 브레트 트랙(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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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러한 마음은 너무 바빠 정신이 없거나, 견디기 어려운 슬픈 일이 닥쳤거나,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을 때에 많이 든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때에 편안하게 날 받아줄 좋은 친구나 위로가 될 만한 장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이런 좋은 친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연이다.

그 중에서도 정말 ‘위로가 되는’트랙 하나를 소개한다. 오늘 말할 이 케이프 브레트 트랙(Cape Brett Track)은 바로 이와 같은 트랙이다. 그 장엄한 바다가 주는 호연지기와 눈부신 일출의 감동과 절로 숙연해지는 석양, 게다가 뉴질랜드 최고의 낚시 포인트까지 모두 갖춘 곳이 바로 이 케이프 브레트 트랙의 끝인 케이프 브레트 산장이다. 뉴질랜드에 온지 어느 덧 9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그동안 수차례 들러 보았던 케이프 브레트 트랙은 누가 가 보아도 실망하지 않을 조용하고도 수려한 트랙이다.
  
올해는 특이한 기후 패턴으로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이 더욱 빛이 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밤에 내린 비로 촌스러울 정도로 연녹을 띄는 잔디와 맑은 하늘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케이프 브레트 트랙은 다른 트랙들과는 다른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이 트랙의 대부분의 땅이 이 지역의‘마오리’부족의 개인 땅이다. 이 마오리 부족의 땅을 지나려면 몇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마오리 부족의 땅에 가려면, 이 근방의 부족을 관할하는 사람을 만나 선물(Koha)를 주어야 한다. 이 코하(Koha)는 마오리의 전통으로 남의 집을 방문할 때 가져가는 선물을 뜻하는데,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이 코하는 마음의 선물로 어떤 가치 있는 것(음식, 먹을 것, 약간의 돈, 옷 등)도 선물이 가능하다. 케이프 브레트 트랙은 일인당 약 $40(한화 약 3만원 정도)를 받고 있으며, 이 금액은 대부분 숲을 살리고 트랙을 정비하는데 사용된다.
  
***** 베이 오브 아일랜드(Bay Of Islands) *****
베이오브아일랜드(Bay of Islands)는 북섬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커다란 만 안쪽의 150개가 넘는 섬들과 연중 바글대는 물고기 떼, 남태평양을 끼고 작열하는 한여름의 태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빠져 들게 하는 진한 맛이 있다. 북섬 북부는 아열대의 기후 특성에 맞는 따듯하고도 건조한 날씨가 뜨거운 한여름이라도 그늘에 가면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시원하다.

난류가 만을 채우는 여름에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해 햇빛을 늘 그리워하는 북 유럽인들에게는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이 베이오브아일랜드의 입구에 위치한 반도의 끝에 있는 산장이 바로 케이프 브레트 트랙의 끝이다.

- 케이프 브레트 위치
케이프 브레트 산장는 크게 두 가지 길로 갈 수 있다. 8시간을 걷는 트랙이나 바다를 통해 배로 들어갈 수 있다. 필자는 라휘티(Rawhiti)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하는 트랙을 걸어서 케이프 브레트로 간 후 산장에서 하루를 묵은 후에 배를 타고 나오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는 신선한 먹을 것을 충분히 가지고, 배를 타고 들어간 후에 하루를 실컷 즐기다가 다음 날에 걸어서 나오는 것이 간편하다.

케이프 브레트는 베이오브아일랜드의 가장 동북쪽에 위치한 점에 있다. 예전에는 등대가 있던 곳(아직도 사용하지 않는 등대가 있음)이어서 그 등대지기를 하던 가족이 살던 집이 바로 지금의 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21인용) 이전에는 과학기술이 발달되지 않던 때라 무인등대가 불가능해 매일 밤이면,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를 돌려 등대 불을 밝혀야 하는‘가장 외롭고’힘든 직업이었다. 아침 일찍 차를 타고 트랙의 시작점이 라휘티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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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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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