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의 사진을 뒤적거리며 보면 유난히 산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다. 학창시절을 보내던 시절, 지금과는 다르게 별다른 놀이문화가 없던 때에는 사촌 형들과 또는 친구들과 집 근처의 산을 수없이 뛰어다니던 기억들이 가득하다.
그 땐 주로 도봉산을 형들과 함께 갔었다. 난 막내로 머리에 라면을 끓일 냄비를 모자 삼아 쓰고는 줄로 머리에 고정시키고, 한참이나 큰 형들을 신나게 쫓아다니던 기억이 가득하다. 한겨울이던 여름이던 그 땐 항상 똑 같은 장비를 들고 다닌 기억이 난다. 고체연료, 라면, 냄비. 이제는 내 머리에 맞는 냄비가 없어서는 아니지만 산행을 계획하면 이것 저것 챙길 것도 많아지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젠 상당히 익숙하게 됐지만.
이번엔 간단히 개인 장비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즐거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안전을 위한 장비에 중점을 둔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뉴질랜드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옷가지를 챙길 때부터 좀더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
부드러운 감과 땀 흡수력이 좋기 때문에 주로 면으로 만들어진 옷을 사람들은 선호한다. 하지만 전무한 방수력과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고 땀을 배출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산행에 그리 어울리는 원단은 아니다. 제일 겉에 입는 파카는 확실한 방수 방풍 능력과 후드(모자)가 달린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너무 두꺼운 파카는 오히려 불편한 움직임으로 피로를 가중시킨다. 보온도 중요하지만 방풍 방수능력으로 열을 밖으로 빼앗기는걸 막는 것이 파카의 주된 역할이다.
파카와 같은 역할의 Over Trousers(덧바지) 또는 Gaiter(각반:보호 커버)역시 방풍, 방수가 확실한 것을 사용한다. 방수와 땀을 배출하는 능력은 Goretex원단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쉽게 구입하기엔 망설여진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원단의 방수 방풍 파카는 필수이다.
등산화는 처음 구입 후 산행을 하기 전까지 1주일 이상 평상시에 신고 다니며 발을 편하게 적응시키는 기간이 필요하다. 요즘의 등산화는 상당히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 나온다. 발목을 보호하고 방수 능력이 좋은 등산화를 골라야 하며 역시 Goretex원단이 첨가된 방수가 확실한 등산화를 추천한다.
2~3켤레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양말이 생각과는 다르게 발을 보호하는 큰 역할을 한다. 약간은 두꺼운 울, 폴리프로필렌, 또는 폴리에스터 원단의 양말을 추천한다. 이들은 물에 젖어도 빠르게 마르며 보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원단이어서 양말뿐만 아니라 보온을 위해 파카 속에 입는 스웨터, 셔츠 등의 상의에 잘 어울린다.
상의는 방금 언급한 원단의 것을 2벌 정도 준비한다. 비나 기온이 너무 춥지 않은 날 입는 가벼운 Jacket 또는 스웨터류의 것을 준비한다. 이 외에도 머리의 보온을 위한 모자, 또는 햇빛을 피하기 위한 모자, 겨울철엔 장갑, 선글라스 등의 부수적인 장비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산행을 위한 의류를 선택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옷의 무게, 방수 및 땀의 배출 능력, 빠른 건조시간, 보온능력, 그리고 몸에 잘 맞는 옷을 고르는 것이다. 보온을 위해 무턱대고 두꺼운 옷을 입는 건 그리 효과 적이지 못하다. 무겁고 두꺼운 한 겹의 옷보다 가벼운 두세 겹의 옷이 더 따뜻하고 활동이 편하다는 걸 꼭 기억하기 바란다.
최근엔 다양한 디자인의 기능성 옷이 판매되고 있어 자기 취향에도 맞고 기능성도 좋은 옷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엔 옷가지 이외의 캠핑을 위한 장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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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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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