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 Bay of Islands(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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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05. 13:48
코리아타임즈 ()
아직도 Bay of Islands에서의 그 날을 잊을 수 없다. 약 4-5년 전, 한국에서 누군가가 온 걸로 기억한다. 아침 일찍 우리를 싣고 낚시를 간 배는 약 1시간 이상을 대양쪽으로 나간 후에 낚싯대를 드리웠다. 아름다운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고, 로스 선장의 어군 탐지기에는 고기떼가 보인다. 수심은 약 45미터 정도. 하지만, 수많은 고기들은 단식농성이라도 하는지, 입질이 없다. 다시 이동, 날씨가 조금씩 거칠어지며, 배가 흔들리더 니, 식은 땀이 나기 시작한다. 속이 좋지 않다. 드디어 멀미 시작. 변기를 깔고 앉았다가 다시 껴안기를 몇 번, 몸이 무척 괴롭다. 순간, 바깥에서“왔다”하는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고기가 문 것이다. 정신없이 뛰어나가 보니, 한국에서 온 분이 낚싯대 를 들고 좌우로 돌아다니 며, 약 5분을 실랑이 하는
데, 드디어 1미터는 될 것 같은 큰 은빛 고기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한국에서 온 그 분은 얼굴에 환희와 함께 선장을 불렀다. 선장 은 뜰채 대신 큰 칼을 가 져오더니 낚시에 걸린 고 기를 반 동강 낸 후에 줄 을 끊어 버리곤 그대로 서 있다. '어~~ ?' 한국에서 온 분은 그 선장의 만행(?)에 기 분이 나쁜지, 선장을 계속해서 쳐다본다. 선장이 난처한지 내게 설명해 준다.“(영문)그거 바라쿠다예요 못 먹어요.”
나도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지만, 바다에서 나오는 고기를 못먹는게 어디 있느냐고, 막무가내이다. 바라쿠다 떼를 피 하려고 조용한 만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배에서 낚싯대 끝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더 나올 것이 없을 것 같던 속에서 또 쏟아져 나온다. 잠시 후, 여기 저기서 동시에 환호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 환호성은 곧 함성으 로 변했다. 같이 간 5명(6명인가?)중 3명의 낚시대에 동시에 고기가 걸린 것이다. 50센티급 도미 2마리에 70센티급 킹피쉬 한 마리, 곧 이어 존도리며, 거나드, 타라 키히, Red Snapper, 트라밸리, 코드(나는 이날 복어와 바라쿠다를 또 잡았지만, 선장이 모두 버렸다.)까지 못 잡은 고기가 없다. 배에 있는 박스란 박스가 모두 가득차서 담을 곳이 없고, 그토록 날 괴롭히던 뱃멀미를 잠시나마 잊게 됐다. 만선이 된 배 는 빌리기로한 시간보다 1시간이상 일찍 부두로 돌 아갔다. 함께 갔던 사람들 은 내가 반쯤 소화시켜 뿌린 집어제(集魚製) 덕분 에 엄청난 낚시였다고, 입 을 모은다. 함께 갔던 사 람들은 집으로 돌아와 산 해진미의 자연산 모듬회를 먹는 동안, 나는 혼자 방에 서 정신없이 잠만 잤다.
12시간은 족히 잔 것 같다. 이 날의 후유증은 다음날의 골프에도 또 영향을 미쳐, 나는 2년만의 최악의 기록을 기록하고 말았다. 오늘의 결론, Bay of Islands는 낚시가 잘되는 곳이다. 멀미 약을 잊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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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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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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