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렸던 스페인남자이야기...

쪽팔렸던 스페인남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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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대한민국 방방곡곡,,그리고 세계까지 글이 읽히는 마당에.
바른말 고운말 쓰는것도 모자랄판에.
쪽팔리는 모시기 이야기라니...
혹자는,,그럴겁니다,이 아줌마,,자질이 의심스럽군,,
그래도 새로이 각색하고싶은 맘도 없고,
그저,,뉴질랜드 사는 이야기하고는 좀 비껴가는 말일지는,
모르나,,
영어못함,,무지 쪽팔리는 일이 많다는 말을 하려다,,
언젠가 겪은 에피소드 하나 올릴까 합니다.
하긴 지금은 그때보다는 장족의 발전을 한지라,,
이런 우스개 일은 없지만서도,,

여튼,,,이야기인즉,,,
그기 그러니깐,,,두루,,모시냐.
결론을 말하믄,,영어 못하면,두루두루 골고루,괴롭다,,이거져,,

언젠가,한국에 감서,
뱅기안에서,,스페인남자,,한사람을 알게된거죠,,흐,
그남자,,정말,스페니쉬 특유의 멋진모습도,,
그렇거니와,이태리계와의 혼혈이라서,
근사한 남자엿슴돠,
뱅기를 그리 많이 탐서,옆자리에 그리 잘생긴 남정네.
앉아보기는 살다 첨이었죠,,흐흐,
해서리..
첨엔 못본척,하고 걍 우아하게시리 눈에 들어오도 안하는,
신문만 보다가,
기내식을 먹게되었는데.
기내식이.증말,,맛도 오지게 없는 폭찹같은거였슴돠,
내건 줄지를 않고,그대로였고,
그남자건,,곰새 비워졌고,
지를 보더니.첨으로 말을 시키데여,
흐,그넘 시킬라믄 진작에 시킬거지..뜸들이기는,,,
해서리.
그냥,배가 안고프다고 했죠,
그기 젤로 쉬운답이니깐,
여튼,,어쩌구리 저쩌구리..경유지까지.아주 잼나게
왓습니다,
경유지에서,,한시간정도,잠시 내렸는데.
그 남자가,,코코아를 사준다 하대여,
해서,
코코아 하나 빼들고,,
둘이 게이트근처에 앉아서,,
직업이 모냐,,,니 사는나라는 어떠냐,
울나라랑,니네 나라랑 축구할때 니는 워디 있었냐,
(그무렵 월드컵땜에 뉴질랜드도 열광의 도가니탕일때였지요)
제 짧은 영어에 그남자의 긴 영어가,,
그다지.힘들지 않게 이어졌던건,
순전히.깍아놓은듯한,,아그리빠 이상의 절묘한,
그사람의 얼굴땜이엿는디..해.

여튼,,
그래서리..
헤어짐서,,스카이 다이버라는 그 남자는,
엽서에 자기 이메일을 적어줌서,
뉴질은 스카이다이버 강사를 함서,,몇년 머물고있는 곳이라고,
치치에 사는데..
나중에 그거 구경하고싶으면,,메일이라도 달라고,
아이들 델고 꼭 오라고,,함서,헤졋슴돠,

간만에 실전영어겅부도 함서,뱅기를 타고 왔던지라,
암튼,,
잼나게 시간을 보냈져,
글고,
뉴질에 돌아와서,,짐을 정리하다,그 엽서를 발견하고는.
영어공부한답시고,,오만 책 다 펴놓고,,문장만드는게.
무신 과거셤 보는것마냥,,,그리 써서리.
메일을 보낸검돠...

그러고,,
고까지는 딱 좋았슴돠,
그후 얼마후,,일이 생긴거죠,
뉴질와서,,울집 페인트 칠해주던,,아담이란 키위가족하고,
저희 가족은 지금껏 참 친하게 지내는데.
아담이..울 아이들 안부를 물어오는 이메일을 보내온거져,
그럼서,,자기 아이들이 연극을 하는데.
보러와라,,,또,,주말에 공원에 가족끼리 가는데.
울 가족을 픽업하러갈까여,,하는등등이었죠,

아담에게 멜을 쓰다보니.
영,,문장이 안만들어지느검돠,
소소한,인사는 일사천리로 썼는데..다음말이.이어져야 말이져,
그러다,전광석화처럼 번득이는,,,게 있었으니.
그건,,
그 스페인남자에게 보낸 편지가,,
보낸편지함에 저장이 되있었던걸 격한거져,,흐,,
궁하면 통하리라..얼씨구,함서,

그 편지함을 열어서리..
복사를 하고,,
아담하고 상관없는 대목만 빼고,
주어바꾸고,,,
흐,,목적어 바꾸고,
고렇게 깜쪽같이 위장을 한뒤..

스페인남자에게...한말중에..어쩜 너는 그리 잘생겼는지..
룰라리여,하는 말도 빼구,,흐흐,
해서리..
각색에...오만 첨부를 다 해서,,
붙이기하고,
글고,,보낸검돠,
보내기 마우스를 퍼퍽 클릭하는순간,
몬가,,좀 찝찝한게 뇌를 스치긴 햇슴돠,

글고,,
그 며칠후,,
지는,,
완존히 해밀턴바닥에소 매장되는줄 알앗슴돠,
붙이기까지는 좋았는데.
첨에 복사한,,스페인남자한테 쓴 편지 전문전체가,
다시 복사되서 붙이기가 된검돠,

그 편지가 어떠했으리란건,아마,,
다들,,아실검돠,

메일은 아마 이랬을검돠,

"아담,,잘지내져,,
나도 잘지내,,,가족들은 다들,,편안하죠??
울 아이들도,,다 잘있으,,
이번 주말에 울 가족하고 같이 공원에 감,,.우리도 좋지..

근데 어쩜 그리 잘생겻대여?
아마도,,그 때의 그 코코아 기억은 두고 기억에 남을거에여,
나중에..스카이 다이버 할때 우리도 보고싶네.
치치에 산다고여????

(그저,,산으로 갔다,,강으로 갔다,,,흑흑,,)

근데 아담,,,
우리아이들이..아담이 많이 보고싶대여..
근데..거긴 스페인이람서,,많이 덥나요????

...............

더 이상,,,
알겄져????

이렇게...동문서답이 아니라.
미친뇨자가,횡서리 수서리 하는 영문의 편지가,
아담 가족에게 간검돠,

아담와이프,,히더가 그랫담돠,

"아담!!!!!! 이 편지 아픈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