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school

Back to school

0 개 1,372 박신영
Term 2가 시작됐다

부활절 연휴까지 끼어서 2주 조금 넘게 방학을 즐기고 다시 학교에 가야하는데

아들녀석은 학교가기 싫다는 소리를 해서 엄마가슴을 철렁하게 한다

학교에서 공부든 스포츠든 체스든 뭐든 열심히 참여해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또 뭔 소린가,

혹시 누가 괴롭히는건 아닌가,(아들의 이유인즉, 더 놀고 싶어서....!!)

요즘 조승희땜에 괜한 한국인들만 피보는건 아닌가싶은데,

만약 학교가서 아이들이 무슨 소리하면

그 사람은 정상이 아니었다고 대답하라고 가르쳐주기도 했다

개학 첫날이 끝나고 은근히 걱정돼서 물어보니 아무도 그런 얘기는 안 하더란다

아직 primary라서 뉴스에는 관심이 없나?

어느 엄마는 아들이 중학생인데(Inter 2),

개학 첫날 저녁에 역시 궁금해서 물어보았단다

그 아들의 친구들도 아무도 그 사건에 대해 아는 아이들이 없고,

오히려 '진짜?" "32명이나?' '와아'

마치 대단한 영화이야기라도 듣는양.....!

뉴질랜드의 저녁뉴스시간에도 며칠동안 첫번째 기사로 장장 10여분동안이나 다루었는데....

키위남편을 둔 어느 엄마는 남편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었다는데,

남편왈, '역시 South Korean들은 독하다'는 얘기를 했단다

하여간 좋은 평판 쌓기는 힘들어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는 쉬운 법인데......

모두들 우스갯소리처럼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그랬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