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뉴질랜드 인구 54% 비만 위험군

[보건] 뉴질랜드 인구 54% 비만 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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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인들의 비만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보건부는 뉴질랜드 인들의 식생활과 비만 실태를 조사한 일명 [비만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건부가 조사한 57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 내용에 의하면, 뉴질랜드의 15세 이상 성인의 34퍼센트가 과체중이며 20퍼센트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보건부 장관 Pete Hodge는 "인구의 54퍼센트가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위험 군에 속한다는 뜻"이라고 경고하며, "지역 사회와 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오던 비만과의 전쟁에 좀 더 박차를 올려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과일과 야채를 하루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인구가 다섯 명 중 두 명 꼴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나타냈다.

어제 (7일) TV One 뉴스는, 최근 호주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인용해, 비만은 암을 유발할 수 도 있다고 보도했다. Harvard 암 예방 Center의 Graham Colditz 박사는 "과체중과 비만은 현재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의 14퍼센트 ~ 20퍼센트 가량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제 발표 내용에 대해 "비만으로 인한 질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심각한 국가적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정부의 예산은 충분한지?"를 물었다.

보건부는 현재 비만 예방에 1만 8천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보건부 장관은 관련 예산을 좀 더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 : TV One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