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장 “산타퍼레이드는 부담스러워…”

오클랜드 시장 “산타퍼레이드는 부담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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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이 금년도 산타 퍼레이드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24일(일) 오후 2시부터 오클랜드 시내 퀸스트리트 일원에서 펼쳐지는 ‘오클랜드 파머스 산타 퍼레이드’는 금년으로 80회째가 되는데 매년 이 행사에는 오클랜드 시장이 참석해왔다.
 
그러나 금년 퍼레이드에는 페니 휼스 부시장이 대리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퍼레이드 관계자는 브라운 시장이 크리스마스 전에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시장은, “산타 퍼레이드를 사랑하고 (그동안) 행사 참석을 즐겼으며 다시 돌아갈 것이기는 하지만,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금년 퍼레이드 시간에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시청 자문위원으로 일했던 홍콩 출신의 중국계 여성인 베반 추앙과 2년여 동안의 불륜 사실이 밝혀져 아직까지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브라운 시장의 불참 이유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민은 없는 것 같다.
 
브라운 시장이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에 공식적으로 나서는 게 부담스러워 피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는 지난달 시장 당선 후 첫 공식행사였던 모 초등학교 방문도 전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한편 당일 3시 30분까지의 예정으로 열리는 이번 퍼레이드는 우천시에는 12월 1일로 한 주 순연되는데, 20일 현재 일기예보로는 오는 금요일부터 비가 시작돼 행사 당일에는 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