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당뇨병 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하며,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는 제 2형 당뇨병이 뱀장어의 섭취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서구인들에게는 낯선 뱀장어 요리는 마오리인들의 오랜 전통 음식 중에 하나로, 많은 양의 Omega-3 필수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한국인들에게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연구를 진행한 Marie Benton박사는, 전통적인 식생활을 고수하는 마오리인들과 서구식 생활을 하는 마오리인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10여 년 간 진행했다. 그 결과, 전통적인 식습관을 가진 첫 번째 그룹은 조사 대상자 아홉 명 모두 제 2형 당뇨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구식 식 생활을 하는 두 번째 그룹은 전원 제 2 형 당뇨병에 걸렸고,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일곱명은 50대와 60대에 사망했다.

벤튼 박사는, 첫 번째 그룹의 사람들이 뱀장어를 거의 매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했으며, 뱀장어에 다량 함유된 Omega-3 필수지방산이 여러 가지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