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절반만한 크기 우박 떨어져

골프공 절반만한 크기 우박 떨어져

0 개 1,738 오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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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당국이 뇌우와 우박, 토네이도 경보를 내린 가운데 실제로 캔터베리 중부지역에 직경 30mm에 달하는 대형 우박이 내려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줬다.

 

12 17() 새벽 무렵에 50여분간 이어진 우박은 크기가 골프공 절반만했는데, 주로 크라이스트처치 남쪽의 메이필드 인근에 위치한 농장들을 덮쳐 수확기에 들어선 홍당무 등 작물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이 지역에서 500헥타르 규모 농장을 경영 중인 한 농부는, 100 헥타르 이상에 우박 피해를 입어1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큰 손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는데, 그는 한 헥타르 당 홍당무를 심는 비용이 1만 달러가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 한 술집 직원은 이처럼 큰 우박은 호주에서는 한번 본 적이 있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이라면서, 우박이 유리창이나 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대단했으며 순식간에 주변을 하얗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농부는 메이필드 부근의 국도72호선을 따라 5km 가량 운전하면서 소나무 잎이 무수히 떨어져 길을 덮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면서, 다행히 자기 농장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유리창이 파손된 집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 당국은 차가운 기단이 남쪽에서 올라오기 시작, 남섬 전역에 비를 뿌리기 시작했으며 점차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이번 주는 전국에 걸쳐 비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현장 사진이 아닌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