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화) 퀸스타운 인근에서 발생한 중국 관광객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호주 출신 어부 3명이 초기 구조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오후 1시 20분경에 퀸스타운 남쪽 30km 지점의 아톨 부근 국도 6호선에서 조금 벗어난 노코마이 로드에서 중국 관광객 10명이 탄 밴 승합차가 다리 아래 마타우라 강으로 추락했다.
이들은 퀸스타운을 거쳐 밀포드 사운드로 당일치기 관광을 가는 도중에 강 사진을 찍으려고 잠시 국도를 벗어나 다리를 건너려고 하던 중 3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고로 승합차를 운전하던 홍콩 출신의 59세 남성이 현장에서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죽거나 다쳐 인버카길의 사우스랜드 병원과 더니든 병원 등으로 헬기와 구급차 편으로 후송됐다.
승객 중에는 숨진 운전자의 캐나다 출신 부인과 그의 10대 두 딸이 포함되는 등 이들 관광객 일행은 대가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호작업을 한 한 소방대원은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3명의 호주 어부들이 강으로 뛰어 들어 승객들을 강둑으로 끌어올리고 있었다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적극 동참한 그들의 행동을 칭찬했다.
이 소방대원은 당시 승객들이 짐과 뒤엉켜 있지 않아 탈출이 용이했던 것도 행운이었지만 이들 호주 어부들이 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사실 역시 승객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면서, 호주 어부들이 정말 용기 있고 현명하게 행동해 승객들을 살리는 데 공헌했다고 이들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인근 아톨지역 소방대원들 4명도 사고 10분 뒤 현장에 바로 도착했는데, 그것은 이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양털깍기 작업 중 다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부근에 출동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에는 3대의 헬기가 출동했으며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국도 6호선과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2-06 08:40:25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