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총리에게 연쇄적인 살해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수감 중인 재소자가 단식투쟁으로 병원에
또 실려 갔다.
‘올 민즈 올(All Means
All)’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재소자는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농촌 마을인 옥스포드 출신 농부로 4개월의 징역형을 치르기 위해 그동안 크라이스트처치 남성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주변에 알려진 그의 본명은 마크 피어리(Mark Feary, 57).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금) 한 밤중에 올
민즈 올로 보이는 남성 재소자가 다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교도소를
관할하는 교정부는 물론 보건위원회 측에서도 이 건에 대해서는 ‘재소자와 관련된 개별적인 사항’이라면서 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수사했던 경찰관이 재판정에 증거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고 고소하면서 음식물을 거부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이미 몇 차례 단식을 함으로써 교도소와 병원을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신념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단식으로 병원에 실려 갔을 때 약간의 음식 섭취만을 허용한
후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 단식을 하는 등 교도소와 병원 측의 애를 먹이고 있는 중이다.
그가 이처럼 행동할 수 있는 배경에는 법원 판결이 있기 때문인데, 지난 25(수)에도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서는 비록 건강이 악화되더라도
음식물 공급을 비롯한 의학적 치료는 그 자신이 동의가 없기 때문에 강제로 할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현재 교정부와 보건위원회 측은 법률적으로 이 문제를 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못한 상황인데, 이에 따라 다음 달 말 경에 출감할 것으로 알려진 이 특이한 재소자는 당분간 언론과 세간에 계속 화제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 출처: TV3)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6-29 20:50:10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