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달력이 바뀌면서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와 함께 남섬 고지대를
중심으로 상당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한 주가 시작되는 6월 30일(월)에 남섬 서해안에
서쪽으로부터 구름대가 다가오면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차가운 남서풍이 불어오기 시작, 전국적으로
겨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본격적인 추위는 7월 1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에 앞서 웨스트코스트와 피오르드랜드를 비롯한 남섬 일대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이 비에 이어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더니든이 있는 오타고 지역에서는 해발고도 300~400m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캔터베리 지역은 500m까지 눈이 예상된다.
특히 7월 2일(수)과 3일에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여 인버카길에서는 3일 낮 기온이 6C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크라이스트처치 역시 7월 1일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2일에는 비와 우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고 8C와 최저 -2C의 추운 날씨가 예보되었다.
한편 오클랜드는 30일에는 비와 함께 강한 북동풍 속에 낮 기온이
17C, 밤 기온은 11C로 예상되고 이튿날은 소나기가 이어지면서
16~9C의 기온을 보이겠지만, 2일(수)부터는 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소나기와 우박도 예상되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 14C 밤에는 최저 8C까지 떨어지는 등 주 후반에는
밤 기온이 6~8C 정도까지 내려가 추운 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은 특히 남섬의 고지대를 통과하는 국도를 중심으로 눈이 쌓일 것을 대비해 운전자들이
안전운전과 함께 통제되는 도로도 있을 수 있으므로 운행 전 도로정보를 참조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한편 이미 개장을 했음에도 그 동안 눈 부족에 시달려오던 각 스키장에는 이번 눈이 반가울 것으로 보이는데, 6월 29일 현재 퀸스타운의 코로넷 피크와 리마커블스, 그리고 캔터베리의 마운트 헛 스키장 등에는 평소 이맘때보다 훨씬 적은 하단 슬로프 기준 10cm 가량의 적설량만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은 눈 부족으로 제설기가 동원된 마운트 헛 스키장 모습)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6-30 08:52:42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