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역대 복권당첨자, 소비생활 설문조사

[화제] 역대 복권당첨자, 소비생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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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에 당첨되면 그 돈으로 뭘 할까?

뉴질랜드 복권 협회는 거액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당첨 후 생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4만 달러에서 1천5백만 달러이상의 복권 당첨금을 받은 뉴질랜드 당첨자 75명.

당첨금으로 처음 구매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23퍼센트가 '좋은 와인 한 병' 또는 '외식'이라고 답했으며, 19퍼센트는 '자동차'라고 답했다.

새 집을 사거나, 남아있는 모기지를 갚고 현재 집을 리노베이션하는데 돈을 썼다고 대답한 사람은 가장 많은 54퍼센트를 차지했다. 여행을 했다고 답변한 사람은 13퍼센트, 가족들에게 가장 많은 돈을 썼다는 사람은 7퍼센트로 나타났다.

헤럴드지가 가장 값지게 돈을 사용한 당첨자로 뽑은 사람은, 당첨금을 '인공시술'에 사용한 부부로. 그들은 현재 딸을 하나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답변으로, 들소 사냥 여행을 했다는 사람도 있었으며,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람도 다수 있었다.

가장 현실적인 구매로는, 생선 훈제기계와 탑승식 잔디깎기가 꼽혔다.

무작위적인 사치를 부렸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여성은 한 번도 신어본 적이 없는 프라다 구두를 샀다가 물집이 잡혀 한 동안 고생했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의 집에 크기가 맞는 지 확인해 보지 않고 새 냉장고를 들여놨다가 낭패를 봤다.

복권협회 회장 토드 맥리(Todd McLeay)씨는, '당첨자들은 갑작스럽 부의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오랫동안 원해왔던 현실적인, 혹은 대담한 구매를 해 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빅로또 당첨자 중 13퍼센트는 사무직 종사자였으며, 9퍼센트는 원예, 농장 근로자, 5퍼센트는 트럭 또는 택시 드라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 중 90퍼센트는 아직도 매주 또는 자주 복권을 구매한다고 답변했으며, 가끔 구입한다는 사람은 7퍼센트로 나타났다. 당첨 후 더 이상 구매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두 명에 불과했다.


자료 : NZPA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