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당 존 키의원, "스트립클럽 가 본 적 있다."

[정치] 국민당 존 키의원, "스트립클럽 가 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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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민당 당수 존 키(John Key)의원이 Newstalk ZB와의 인터뷰에서, '수 년 전 뉴욕의 금융시장에서 근무할 당시 스트립 클럽을 가 본적이 있다.'고 발언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것은 최근 호주에서 정치인들의 스트립클럽 출입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 언론이 국내의 유망 정치인 중 한 명인 존 키 의원에게 위 논쟁에 관한 의견을 물은 데 따른 것이다.

정치인들의 스트립 클럽 외유가 적절한 가에 대한 논쟁은, 호주 노동당 당수 케빈 루드 (Kevin Rudd) 의원이 지난 2003년 공무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스트립클럽에 가 본 적이 있다고 시인하면서 시작되었다.

영국의 거대 보수 언론 중 하나인 데일리 텔레그라프지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루드 의원의 스트립클럽 방문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고 호의적으로 논평했다. 또한, '스트립댄스는 뉴욕에서 고안되었고,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관광자원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위 같은 내용의 보도는 논쟁에 더욱 불을 지폈고, 결국 몇몇 공무원들이 언론을 통해 "사실, 나도 가 봤다!' 라며 줄줄히 고백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어제 Newstalk ZB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립클럽을 가 본적이 있다고 고백한 존 키 의원은 '아주 오래 전 일이라 기억나는 바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헬렌클락 국무총리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스트립 클럽을 방문하는 것이 적당한 유흥 활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언론은, 그 동안 스트립클럽에 관한 비슷한 발언과 고백으로 한 때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유명인들을 열거했다.

전 여성 보호소 사장이자 이후 크리스찬 헤리티지 당에 합류한 메레페카 라우카와- 타이트 (Merepeka Raukawa-Tait) 씨는 2001년 웰링턴에서 열린 한 스트립 클럽의 개업식에 갔다가 구설수에 올랐으며,

2000년 노스앤사우스 매거진이 올해의 뉴질랜더로 뽑은 한 여성은 스트립 클럽이 해롭지 않으며, 오락의 한 형태일 뿐이다. 그리고 매우 매우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에 휩쌓였다.
그녀는 이 후 사과했다.


자료 : Newstalk ZB, NZ herald, Stuff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