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 블루 티

[373] 블루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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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타이거의 올해 첫 시합이 시작 되었다.타이거의 스폰서인 뷰익 모터스에서 개최하는 뷰익 오픈이 시작된 것이다. 당연히 타이거 우즈가 스폰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매년 타이거는 이 시합을 시작으로 매년 시즌을 시작한다. 올 첫번째 대회인 벤즈 오픈과 밥 호프 크라이슬러 대회는 미국은 미국이지만 하와이에서 치러지고 있고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시즌 첫 시합은 이 뷰익 오픈이 처음인 것이다. 거기다가 타이거의 올해 첫 시즌 참가까지 합치면 뷰익 모터스의 광고 효과는 대단한 것이다. 타이거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주는지는 몰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일 것이다. 지금 현재 2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첫날 5언더파로 시작한 타이거가 어떻게 시즌을 시작할지 또 이번 08시즌에는 또 어떤 진기록을 보여 줄지 많은 기대를 해 본다.

  몇 일전 필자는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과 오랜만에 포모사 컨트리 클럽에서 라운드를 했다. 날씨도 좋고 해서 오랜만에 내 스스로도 테스트 해 볼 겸해서 블랙티에서 라운드를 했다. 보통 남자들이 치는 화이트티와 로우 핸디 캡퍼들이 치는 블루티 즉 백티가 있다. 그 보다 더 뒤에 있는 것이 블랙티인 것이다.아마도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7000미터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숏 홀 중 가장 짧은 것이 178미터정도 되고 나머지는 200미터가 조금 넘는 숏 홀도 있다. 맞 바람이 불면 3우드나 드라이버로 숏 홀을 공략 해야 할 때도 있다. 주로 필자는 블루 티나 가끔 화이트에서 칠 때도 있다. 그런데 블랙티에서 치면서 나도 모르게 전보다 더 집중하고 세컨샷을 하기위해 클럽을 선택 할 때도 더 신중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만큼 코스가 길어지고 또 한 번의 실수가 나쁜 스코어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스코어도 더 잘 나오고 말이다.

  그런데 우리 아마추어들은 어떤가. 당연히 화이트 티에서 치는 것이 룰처럼 되어있지 않는가. 조금만 멀어져도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지고 치지는 않는가.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잘하는 부분. 매번 라운드를 나가면 똑 같은 세컨샷과 똑 같은 코스 메니지 먼트. 그래서 당연히 조금만 멀어지면 불안한 것이다. 그래서 롱아이언샷과 우드거리가 나오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항상 라운드에서 티샷후 7번 아이언 아래로 세컨샷을 하다가 갑자기 3번 4번으로 매번 세컨샷을 하게 된다면 정신적으로 부담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마추어들도 이제는 연습장에서의 연습 패턴도 바꿔야 할 것이다. 이제는 화이트 티 보다는 블루티도 가끔 이용하면서 자신의 골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롱아이언을 잘못 치는 플레이어를 위해 하이 브리드라는 클럽이 있다. 우드보다 짧고 치기가 편해 요즘 누구나 하나 쯤은 가지고 있다. 투어 플레이어들도 필수품처럼 되어 버렸다. 우리 아마추어들도 이제는 블루티나 블랙티를 대비해 연습을 시작하자. 조금만 연습하면 긴 거리의 파4나 파3에서도 많은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