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뉴질랜드 영어발음, 왜 다른가?

[교육] 뉴질랜드 영어발음, 왜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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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대학이 주최하고 미국 언어학자들과 뉴질랜드 수학자들이 참여하여 19세기 영국인 이주자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이후 뉴질랜드식 영어가 어떻게 발전되고 변화했는지 조사해 왔다고 8일 신문은 전했다.

연구진들은 뉴질랜드식 특유의 영어발음을 연구하는 가운데, 뉴질랜드인들이 많이 즐겨먹는 음식 ‘피쉬앤 칩스(Fish and Chips)’를 왜 ‘Fush and Chup'라고 발음하는지 의문을 갖고 역사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1850년도 이후 영국으로부터 많은 인구들이 뉴질랜드로 향했고 이들은 고향에서 사용했던 각각의 지역발음을 가지고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그러나 연구진들에게 의문점이 생긴 것은 영국인들이 뉴질랜드로 이주한 후 어떻게 50년 안으로 사람들이 하나의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냐는 점이다.

이에 에든버러대학의 물리학자 리차드 블리드(Richard Blythe)는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1세대들이 그들만의 영국식 발음을 가지고 왔으나, 그들의 자녀들은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발음을 접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많은 국가들이 각 지방마다 여러 개의 사투리(dialect)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오늘날 뉴질랜드는 하나의 발음(사투리)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민자의 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국내 교통시설이 향상되면서 전국에 표준어가 널리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대학교의 언어학 강사 제키 그린우드(Jackie Greenwood )는 뉴질랜드식 발음은 끊임없이 발전해왔고, 50년에서 100년 사이의 어음도 눈에 띄게 변화해왔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녀는 뉴질랜드 남섬은 스코틀랜드 이주자들의 발음이 크게 반영되어 그들의 특유발음인 'burr' 발음의 사투리가 인상적이라며, 폴리네시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오클랜드 남쪽지역에도 새로운 발음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뉴질랜드로 이주 오는 이민자들로 인해 새로운 발음이 ‘수입’되어 뉴질랜드식 발음과 접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