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 Tongariro Northern Circuit(Ⅲ)

[283] Tongariro Northern Circuit(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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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오르막에 무릎까지 빠지는 눈이 덮여 있고, 목표인 꼭대기 쪽에서는 땅 속에서 증기가 솟아 오른다. 등산에서의 어려움은 그 댓가가 있다. 중간에 쉬기를 몇 번, 꼭대기에 오르니,“그림같이 아름다운”에머럴드 호수가 나온다.

이곳을 올라가니 눈이 가득 덮여있는 평원(Central Crater: 사실은 주 분화구이다)이 나온다. 흰눈에 의한 착시 현상으로 바로 앞인 것 같던 평원의 끝이 가도 가도 끝이 없다. 평원의 끝에 도달하니 거대한 아름다운 호수가 다시 등장, 그 이름은 블루 레이크이다.

호수 색은 역시 눈이 시린 파란 색으로 인공적인 느낌이 날 정도로 호수 주변이 깔끔하고 단정하며 아름답다. 이곳부터 오늘의 숙소인 Ketetahi Hut까지는 내리막이다. 헛에 도착하니 레인져(Ranger; 헛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청소, 일기예보, 주의점 등을 알려준다)가 우리를 반긴다.

제3일 (Ketetahi Hut - Blue Lake - Red Crater - South Crater - Soda Springs - Mangatepopo  Hut - Whakapapa Village)
  
오늘은 내친김에 오늘의 숙소 예정지인 Mangatepopo를 지나서, 무리해서라도 하루 일찍 Whakapa pa Village까지 도착해서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김치찌개로 저녁을 먹기로 결단했다. 총시간 9시간을 걸어야 하는데 바깥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 눈이 밤새 살짝 얼어 있어 걷기가 한결 편하다. 에머럴드 호수까지는 어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날씨가 워낙 화창한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일일 등반의 가벼운 차림으로 산을 올라오고 있다.

이곳은 반지의 제왕에서 많은 씬을 찍은 곳으로 유명하다. 8시간이 소요되는 오늘의 코스를 특히 통가리로 크로싱(Tongar iro Cross ing; 17킬로미터로 약 7-8시간 정도 걸리는 편도코스이다. 뉴질랜드 최고의 당일 등반코스 중 하나)이라고 한다. 직접 와서 보면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에 압도당한다.

에머럴드 호수를 넘어 또다시 오르막, 올라가는 길에 아래를 보니 호수가 2개나 더 있다. 세 가지 호수 모두 색이 다르고, 호숫가에서는 증기가 무럭무럭 나온다. 계속 해서 올라가면 드디어 붉은 분화구(Red Crater)가 나온다. 화산의 열 때문에 눈이 쌓이지 않고 검붉은 흙과 살아있는 활화산임을 증명하는 증기가 나온다.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깎아지른 분화구를 보노라면 이곳이 아주 특별한 등산코스임을 알 수 있다. 정면에는 눈 덮인 나루호에 산의 모습이 눈에 가득찬다. 해발 약 2000미터 지점으로 이번 코스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이곳부터는 내리막이다. South Crat er의 편평한 곳을 지나면 화산으로 인해 만들어진 아주 가파른 내리막이 나온다. 옆의 나루호에 산에 용암이 흘렀던 곳이 검은 색 흐름으로 눈에 선명히 보인다. 거의 1시간이나 내리막을 내려오면 걷기 좋은 평지가 나온다. 이곳에는 철과 탄산이 많이 섞여 붉은 색을 띄는 Soda Springs가 보인다.

이 물줄기를 따라 편안한 길을 내려오면 Mangatepopo Hut에 도착한다. 여기서 늦은 점심을 먹고 3시간 30분을 더 걸어 Whakapapa Village에 도착한다. 산의 중턱을 가로지르는 길로 왼쪽에 루아페후 산이 보인다. 길이 아주 좁은 골에 나있어서 비가 오는 날이면 트랙이 온통 진흙으로 덮여 거의 6시간이 걸리게 된다.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우리는 4시간 만에 주파했다.

풀 코스를 완주 후의 감격과 자신감, 그리고 산에서 얻는 겸손함은 등반의 값진 열매이다. 휴식이 얼마나 값진지도 알 수 있다. 하산 후에 우리는 약 1시간 거리의 타우포에 있는 De Brett Thermal Resort로 옮겼다.

뉴질랜드 여행으로 바쁜 일정에 쫒기며 일주일을 길에서 보내는 것도 좋지만, 그런 분주함과 스트레스 보다 이곳에서 “참” 뉴질랜드를 “깊게” 아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 총 코스는 49 킬로미터이고 난이도는 중간이상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완주할 수 있다. 1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가 가장 좋은 시기이다. 자세한 정보는 director@i.net.nz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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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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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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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