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토모, 루아쿠리 동굴탐험

와이토모, 루아쿠리 동굴탐험

0 개 2,443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와이토모 동굴(Waitomo cave)은 뉴질랜드 북섬의 최고의 관광지중 하나로 매 년마다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하세계의 신비로운 자연과 반짝이는 반딧불, 그리고 동굴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엑티비티인 블랙워터 래프팅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Waitomo는 마오리 언어로 wai는 물, tomo는 구멍이라는 합성어라고 한다. 땅 밑에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동굴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몇몇의 동굴은 대중의 출입이 불가능하고 전문가에게만 제한되어 있는 곳도 있다.

와이토모 글로웜 동굴(Glowworm Caves)은 오클랜드 남부지역으로 약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1800년도 후반부터 여행객들에게 공개적으로 오픈 되었다. 또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루아쿠리 동굴(Ruakuri Cave)은 400~500년 전 젊은 마오리 사냥꾼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굴 안 반딧불들은 뉴질랜드에만 서식하는 특유한 종으로 애벌레 단계에 이르게 되면 빛을 발휘하기 된다. 천장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종유석과 바닥에서 위로 자라는 석순들, 그리고 이 둘이 만나 기둥이 생기는 석주들의 신비로운 지하세계는 세계적으로 유명해 수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이유이다.

와이토모와 루아쿠리 동굴에서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로는 블랙워터 래프팅이 있는데, 블랙워터 래프팅이란 동굴에서 고무튜브를 타고 동굴을 탐험하는 엑티비티를 말한다. 블랙워터 래프팅을 타고 동굴을 탐험하는 여행객들은 자연의 웅장함과 반딧불의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방수복을 입고 헬멧을 착용해 사고에 예비하고 안전하게 동굴을 탐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고무튜브에 의지해 약 3시간 정도 물살을 헤치는 스릴 만점의 프로그램으로 안전요원이 동행한다.

뿐만 아니라 동굴탐험의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는 반딧불 투어는 나룻배를 타고 어두운 동굴 안 강물을 따라 출발한다. 동굴 속에 설치된 밧줄을 잡아당기며 동굴을 탐험하고, 동굴 안에 붙어 있는 반딧불은 청색 빛을 내며 칠흑 같은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10~15명의 관광객들이 나룻배 한 대로 동굴탐험을 즐길 수 있다.

와이토모 동굴 박물관은 와이토모 동굴들의 형성과정과 역사자료들을 방문객들에게 공개하고 있어 와이토모 동굴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교육적인 장소이다. 와이토모 동굴을 방문 하기 전후로 박물관을 찾아가 본다면 와이토모 동굴 탐험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