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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008. 10:53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124.♡.145.221)
매년 11월 중순쯤 되면 오클랜드 시티 퀸 스트리트(Queen St)에 위치한 위트콜스(Whitcoulls) 서점 위에서 25미터의 초대형의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볼 수 있다.
오클랜드 시티에 초대형 산타 할아버지가 올라오면 이제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온다는 의미 있는 ‘물건’이기도 하다.
위트콜스 서점 위에서 손가락을 까딱 거리고, 윙크를 하며 퀸 스트리트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이 산타는 올해로 48세.
이 거대한 산타 동상은 1960년 홉슨 스트리트(Hobson St)의 파머스(Farmers) 가게 밖에 최초로 세워졌으며, 그 후 1998년 퀸 스트리트의 위트콜스 서점 위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 산타 동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산타의 윙크와 손가락은 고장이 난 듯 잘 움직이지 않아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산타 동상이 세워진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산타 동상에서 나오는 기계음 때문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현재 위트콜스 서점에서는 이 초대형 산타 동상을 유지하고 축제기간 건물위에 설치하고 있는데 이 가격만 일 년에 5만 5천불이 든다고 한다.
이에 뉴질랜드 언론에서는 산타 동상을 오클랜드의 심볼이 되도록 유지시키자는 의견과 아예 없애고 산타를 퇴직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 시민들의 불만을 접수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과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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