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격 하락세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인하의 영향으로 지난 1월 서민들의 주택구입능력이 지난 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46.8%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interest.co.nz 조사에서는 앞으로도 주택판매가격이 하락되는 등 현재와 같은 부동산시장이 지속되면 서민들의 주택구입능력은 2009년 말까지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nterest.co.nz의 버나드 히키 편집장도“주택가격 하락, 이자율인하, 세금인하 하향조정 발표 예상, 그리고 임금인상 등의 요인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전국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평균주택가격이 전년대비(‘08년 1월~’09년 1월) 8.3%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의 전국 평균주택가격은 $382,762로 나타났으며,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섬의 Queenstown Lakes $570,432(-8.5%), 주택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Rotorua $247,608(-11.9%)로 나타났다.
특히 Rotorua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주택가격이 하락됐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496,618(-9%)한국교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North Shore 지역의 평균주택판매가격은 $624,221에서 $568,055로 9.8%가 떨어졌다. 또 Auckland 시티 동부지역의 평균주택판매가격은 $747,124 이었으나 최근 8.6%가 하락하는 등 부동산침체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3월 5일 Barfoot&Thompson 부동산의 발표에 의하면 최근 흐린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에 희망의 불빛이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매매가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Barfoot&Thompson은 부동산 매매가 9% 가량 증가했다며, 1월보다 2월의 주택 매매량이 더 높은 것은 지난 4년간 처음이라고 전했다. 올해 2월은 지난 해 2월보다 평균 주택판매가격이 3.5%가 상승한 $512,536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보다 약 2%가 증가한 수치이다.
부동산 매물리스트도 지난 1월보다 50%가 더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Barfoot&Thompson의 피터 회장은 지난 2월의 평균주택가격이 $512,536을 기록한 것은 지난 4개월 동안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판매 수, 평균주택가격, 매물리스트 이렇게 세 요소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침울했던 부동산 시장에 희미한 불빛이 보이면서 부동산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